나는 바람이다1,2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9월 10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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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람이다> 제목에서부터 마음이 시원해지도 가슴이 뻥 뚫리는 자유로운 느낌이 듭니다.

바람처럼 한곳에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발길 닿는 곳으로 떠도는 삶을 살아가는 것도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책의 첫장을 열면 이런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가 바다를 꿈꿨더라면..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가 다른 서양 열강들처럼 바다로 진출을 했다면 어땠을지에 대한

작가의 미련이 담겨져 있는 구절인듯 합니다.

너무도 완벽한 조선의 쇄국정책으로 뒤늦게 개항을 하면서 일제 강점기를 맞게 되는 역사를 보면

누구나 한번쯤 ‘우리가 바다를 꿈꿨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는 바람이다>는 일공일삼 도서답게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도서입니다.

책이 두권이라서 이책을 아이가 부담스러워 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내심 했었는데,

책을 펼친 아이는 단숨에 1권을 읽어 내려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제 걱정은 괜한 기우였습니다.

책이 너무 재밌다며 그토록 좋아하는 ‘정글의 법칙’도 안보고 책속에 빠져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음날 로봇 학원에 가야 하는데,

2권을 읽으면서 책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학원에 가기 싫다고 하네요.

책을 읽으며 이런 반응은 난생 처음인듯 합니다.

‘나는 바람이다’는 저희 아이의 마음을 홀딱 빼앗은 책이네요.

 

 

 

 

 

 

200페이지 가량의 책이 두권이라서 저 또한 처음엔 읽을 엄두가 안났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재밌게 읽는 모습을 지켜본 뒤라서 주저없이 책을 펼치게 됐습니다.

어른들이 읽어도 재밌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케일이 큰 도서입니다.

 

김남중 작가님!

아동도서에 한획을 그을 작품을 만들어 내셔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는 바람이다’ 처럼 작품성 있는 책을 읽게 된걸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네덜란드 상선이 일본으로 오는 길입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려서 오게 되는 일본이랍니다.

무역을 통해서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머나먼 항해를 하게 되는거죠.

 

초등 5학년인 아이는 현재 사회 시간에 조선 후기의 생활 모습을 배우고 있는데,

바로 서양 문물과 서학의 전래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때 등장하는 인물이 네덜란드 선원인 하멜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하멜을 읽으며 누구냐고 묻는 아이에게 하멜의 책을 보여주는게

가장 빠른 답변이 될것 같아서 ‘나는 바람이다’를 보게한 이유도 있습니다.

 

교과서속의 하멜은 네덜란드의 선원으로 상선을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가다가 폭풍을 만나

조선 효종 4년(1653년)에 일행과 함께 우리나라에 들어와 14년 동안 살다가 고국으로 돌아감이라고

정리되어 있습니다.

‘나는 바람이다’는 하멜이 고국으로 돌아 가기 위해서 어떤 모험을 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었다로 시작하는 이책에는 열세 살 해풍이가 등장을 합니다.

어려운 조선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혹여 바다로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찾기 위해서

하멜의 조선 탈출배에 오르는 해풍이를 만나게 됩니다.

바람처럼 자유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해풍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모험심과 탐구심이 커지리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나침반도 지도도 없이 오직 북극성을 바라보며 조선에서 일본 나가사키로 하멜의 배는

해풍이를 태우고 떠납니다.

인생처럼 하멜의 배도 거친 파도를 헤치고 목적지로 항해를 합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는 법! 

하멜의 일행은 무사히 일본에 도착을 합니다.

 

 

 
 

 

 

 

일본에 도착한 해풍이가 잠시 머물게 된 곳은 임진왜란때 조선의 도공들을 일본으로 잡아가서

도기를 굽게 하는 마을입니다.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마을을 벗어날 수 없는 도공들의 삶을 우리는 마주 보게 됩니다.

 

14년간의 조선의 생활을 끝내고 하멜 일행도 무사히 일본에 도착을 했습니다.

많은 기다림과 고생끝에 이제 네덜란스 상선에 오르는 일만 남았습니다.

 

 

 


 

 

 

‘살다 보면 이때다 싶은 순간이 온다.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때, 그때 목숨을 거는 거야.

세상에 공짜는 없거든.’

 

어린 해풍이는 이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하멜이 타고 있는 네덜란드로 가는 상선을 타고 넓은 바다로 나아갑니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해풍이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안일한 삶에 연연해 하지 않고,

기회가 왔을때 그 기회를 잡는 해풍이의 모습에서 우리는 대리 만족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해풍이는 혹여 아빠를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본으로 왔고,

다시금 아빠가 계실지도 모를 네덜란드로 향합니다.

우리모두 해풍이의 미래에 밝은 내일만이 있길 바래봅니다.

 

틀에 박힌 삶이 아니라,

바람처럼 넓고 넓은 나라를 향해서 멋진 삶을 헤쳐나가는 해풍이의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의 모습도 보고 싶네요.

 

 

 

 

 빈이의 독후 활동~!!

 

 

 

나는 바람이다 ①편을 읽었다.

처음 봤을 때에는 두꺼워서 읽기가 싫었다.

책을 폈을 때에도 글만 있어서 싫었는데 상상을 하며 읽으니까

매우 재미가 있었다.

해풍이가 정말 귀여운것 같다.

제목처럼 바람같이 움직인다.

이 책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면 매우 재밌을것 같다.

2편으로 출발~!!

 

 

 

나는 바람이다 ②편을 읽었다.

 

편지를 쓰겠다.

 

해풍에게..

해풍아, 나는 영빈이야.

내가 타임이동으로 너에게 안보내면 못 읽겠지?

나도 너처럼 모험을 하고 싶어.

나를 대신해서 너가 모험을 가주라~!!

영빈이가_

 

나는 바람이다 ③편이 나오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