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별이 참 좋아 / 비룡소 / 아기 그림책 / 종이접기 / 물고기 접기 ]
= 비룡소 / 아기 그림책 22 =
난 별이 참 좋아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 최재숙 옮김 · 박해남 그림
난 별이 참 좋아는 세대를 거듭해 사랑받는 유아 그림책의 거장, 칼데콧 상 수상 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아름답고 따뜻한 시랍니다.
여기에 박해남 님의 따뜻한 그림이 조화를 이루어 참 이쁜 그림책이 되었어요.
외국 작가인데 그림은 우리 나라 사람. 그래서 외국에서 출판된 책은 그림이 틀리답니다.
외국에서 출판된 책 보다 비룡소의 이 그림이 더 따스하고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시와도 더 잘 어울려요.
이 정도면 역수출되어도 마땅할텐데 말입니다.^^
난 씨앗이 참 좋아.
하늘을 나는 노란 새를 보자 아몽이가 하늘을 나는 시늉을 해요.
그리고 사진에 보태진 않았지만, 좀전에 동작에 얽힌 영어 공부를 했었는데 교구들을 다시 꺼내와 조금 더 즐겨주었답니다.
나름 연계 놀이를 한 거죠.
겨자씨, 무씨, 옥수수 씨, 꽃씨, 요런 씨앗 조런 씨앗.
땅 위로 초록 새싹 틔우는 씨, 동실동실 떠다니는 민들레 씨.
옥수수는 사진을 오려 붙힌 듯한 느낌이 나고, 동실동실 떠다니는 민들레 씨는 바느질로 한땀 한땀 표현했어요.
민들레 씨앗이 날아다니는 풍경인데 아몽이가 땅바닥에 두더지(?)가 빼꼼히 고개를 내민 걸 찾아내고는
유심히 보고 있어요.
이 책을 본 다음 날 EBS-TV 딩동댕 유치원에서도 두더지가 나왔는데 아몽이가 두더지를 보더니
“엄마, 책에도 두더지 나와! 그치?!” 했답니다.
“난 물고기가 참 좋아.”
하늘을 나는 새는 씨앗이 좋다고 했는데, 강아지는 물고기가 좋대요.
연못에서 노는 물고기, 시냇물에서 쉬는 물고기,
큰 바다에서 크는 물고기, 꿈꾸면서 헤엄치는 물고기.
난 물고기가 참 좋아.
물고기가 사는 곳도 참 다양하죠? 물고기를 좋아하는 아몽이가 물고기에서 눈을 못 떼네요.
난 사람들이 참 좋아.
이번에는 고양이의 이야기에요.
우리 정서로 보면 고양이가 물고기를 좋아하고, 강아지가 사람들을 좋아하는데 서양에선 조금 다른가봐요.
시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을 볼 수 있어요.
새, 강아지, 고양이가 모여서 너도나도 밤하늘의 별이 좋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나란히 서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모습 참 정겹네요.
이렇게 따스한 그림과 함께 하니 시가 더 돋보이는 것 같아요.
엄마와 마주보고 하는 책놀이!!
4살, 우리 아몽이는 종이접기를 잘 해요.
그래서 엄마가 얼마 전에 종이접기 책을 샀다죠.
엄마랑 마주보고 종이접기를 처음 해 보고 엄마가 완전 놀랐었답니다.
딱 한 번 엄마랑 마주보고 했는데 아몽이가 혼자서 똑같이 접어냈거든요.
이번에는 물고기를 접어보기로 했어요.
물고기도 그냥 물고기가 아니라 가자미 물고기랍니다.
빨간 물고기가 아몽이가 접은 거고 고동 물고기가 엄마가 접은 물고기인데,
아몽이의 빨간 물고기에 엄마가 네임펜으로 눈을 그리자, 아몽이가 저도 하고 싶다고 해서
엄마의 고동 물고기의 눈은 아몽이가 그리기로 했어요.
짜잔! 4살 아몽이도 뚝딱 해 낼 수 있는 가자미 물고기 완성!!
물고기를 좋아하는 아몽이가 한 입 하려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