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학교에서는 맨날 나머지 공부를 하고 운동도 못하고 겁도 많은 아이지만,
도깨비 나라에 가면 사건해결을 훌륭하게 해내는 능력자 건이 탐정의 두번째 사건일지 입니다.
이번엔 도깨비 나라와 현실세계와의 연결점이 탐정사무소가 만들어진 다락방이 아니고 교실의 거울이었다는게 이야기의 시작이에요.
학교교실에 남아 나머지 공부를 하고 있는데 거울 속에서 도깨비의 주문이 들려오고, 거울 속으로 들어가려는데
호기심 많은 환희가 따라 오고 맙니다.
도깨비 나라에서 구미호가 없어지는 일이 발생해서 도깨비들이 건이 탐정에서 도움을 청하게 된 것이었어요.
구미호는 번개머리 도깨비를 쫓아 다니며 금화를 모았다고 해요.
인간세계에서는 귀하고 비싼 것이지만 도깨비 나라에서는 쓸모가 없는 금화를 모으고 산짐승을 잡으러 다녀서 이상하게 생각했었나봐요.
건이 탐정이 지니고 있는 자연에 대한 지식 덕분에 구미호의 행적을 뒤쫓게 되고
구미호가 인간세계로 갔다는 것을 알게되어 찾아가보니 사냥꾼 최씨가 구미호가 변신한 것을 눈치채고 구미호를 잡아가두었던 것이에요.
건이 탐정과 도깨비들은 구미호를 구해내고 정성으로 돌봐줍니다.
사실은 구미호가 인간인 사냥꾼 최씨를 좋아하게 되어 최씨에게 환심을 사려고 금화를 모으고 다닌 것이었어요.
친구사귀기가 서툰 구미호는 마음이 아닌 물질로 사랑을 하려고 했고
나쁜 마음씨의 사냥꾼은 금화만 뺏고 구미호를 잡아가둔것이었지요.
건이 탐정의 추리실력과 탐정단의 모험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방법과 금전에 대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특히 “금화”는 가지면 가질수록 더 욕심을 내게되는 물질에 대한 욕망을 빗대고 있기도 하지요.
현실 세계에서는 나머지 공부를 하는 아이이지만 도깨비나라에서는 인정받는 탐정의 능력을 지닌 건이의 다음 활약이 기대되는 이야기예요.
어른들에게는 공부로만 아이를 판단하지 말고 어떤 아이든지 남다른 능력을 지녔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도깨비나라 탐정단 이야기.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