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글밥이 이만큼 꽤 많을 수록 읽어나가는 데 확실히 도움은 되더라구요.
어느 정도 머리속에 캐릭터 분석과 교통정리가 된 상태에서 읽어가는 게
훨씬 스토리 이해하기에도 수월하고 더 재미도 느끼게 되는데 일조하는건 분명한 거 같아요.
저 역시 꼼꼼히 캐릭터 분석하고 읽었습니다.
아이가 읽은 책이고 어느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는지
저도 읽어봐야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가 가능해서 저도 꼭 읽으려고 하는 편이예요.^^
그림도 참 익살스럽고 판타지 스러운 캐릭터들에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 나갈지
호기심 가득 갖고 처음 읽어가는데 갈수록 캐릭터들이 더 확실히 잡혀가고
사건이 어떻게 풀어질지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시간순 그대로 가는것도 아니고 약간은 왔다갔다 극적인 재미도 있는 거 같구요.
제 2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이라니 저랑 아이가 재밌게 느낀 만큼
인정을 받은 책이랍니다!!!
페이지 전체 스토리에 필요한 일러스트로 채워주기도 하고
글만 있기도 한게 대부분이지만 이렇게 사이사이 일러스트가 들어가서
아직은 초2라서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책 딱 좋게 읽어갈만 한거 같아요.^^
현대적으로 변한 구미호와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도깨비들과 함께
인간 건이, 환희의 모험과 추리소설 같이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 재밌게 읽기에 좋네요.
읽고 나서 독서록으로 아이 생각과 느낌 남겨봤어요.
구미호가 참 무서운 존재인건 분명하지요.
주인공 건이도 그렇게 무서워서 선뜻 사건을 맡으려 하지도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왈가닥같고 천지분간 못하는 듯한 친구 환희와 도깨비들 때문에
얼떨결에 사건을 맡고 구미호를 찾으러 떠나면서 모험이 시작되는데요.
무서운 구미호보다 시은이한테는 최씨가 나쁘게 보였나봐요.
막판에는 좀 살벌(^^;;)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최씨가 나쁜 인물로 느껴졌다고 이해하는 걸로~~~ ㅋㅋㅋ
겉으로 봤을 때 최씨가 물론 구미호에게 못되게 굴긴 했지만
나중에 환희가 구미호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하는 말에도 공감이 많이 갔던 거 같습니다.
인간이 되고 싶은 마음에 최씨에게 잘 보이려고 동물들과 금화를 훔쳐서 최씨에게 갖다주고
남을 속이는 건 잘못된 행동이 분명하니까요.
사람이 안되도 구미호의 모습 자체도 멋있다는 격려도 해주고
오히려 남을 속이지 말고, 도움을 줘 보라는 충고를 해주는 환희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암것도 모르는 아이가 아니라 제대로 통찰력을 보여주는 모습이어서
막판에 보여준 환희의 모습이 아주 멋있어 보이기까지 하네요….ㅎㅎㅎ
재미도 있고 교훈도 나름 보여줬던 <다락방 명탐정> 이었습니다.
1편도 보고 싶다는 아이의 바램대로 한번 관심을 좀 가져줘야겠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