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명탐정1을 보았던 울 꼬맹이 2권이 도착하자마자 읽어줍니다.
1권이 꽤나 재미있었나봅니다.
원래 자기가 좋아할만한 책이 아니면 잘 책을 보지 않는지라 솔직히 글밥있다 싶으면 잘 읽을까?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비룡소의 다락방 명탐정시리즈는 재미있나봐요.
이모~ 이번에는 도깨비들이랑 건이가 구미호를 찾아 나선대요.
왜?
구미호가 없어졌대요.
그래서 구미호를 찾아달라고 도깨비들이 건이한테 부탁했나봐요.
구미호가 왜 사라진 것일까요?
다락방 명탐정시리즈는 우리가 어릴적 놀며 나만의 보물을 숨겨놓았던 다락방에서 주인공 건이가 도깨비를 만나 도깨비마을의 사건을 해결한 인연으로 시작합니다.
2권에서는 도깨비들이 좀 귀찮아하던 구미호가 없어지자 그거나저거나 마을의 도깨비들은 걱정이 되기 시작해요.
번개머리 도깨비곁을 얼쩡거리며 금화를 가져가던 구미호가 귀찮아 꼬리를 하나 떼어버려서… 구미호가 둔갑도 잘 못할꺼라고 어디서 죽은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나봐요.
건이와 함께 간 환희와 함께 드림 명탐정단을 꾸미며 건이가 이번에도 제대로 사건해결을 하네요.
아웅.. 공부는 잘하지 못해도 자연의 동식물에 대해 아는게 많은 건이와 도깨비들 그리고 용감한 환희덕에 별난마을에서 사냥꾼 최씨댁에 붙잡혀있던 구미호를 구하게 되네요.
이 책에서는 친구들간의 우정, 그리고 사람들의 탐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금화를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모르는 도깨비들.. 자신들의 재주를 나누며 서로가 도우며 잘 먹고사는 그들이 인간의 욕망을 알까요?
인간을 사랑한 구미호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도깨비들과 건이, 환희
아이들과 도깨비들의 시선에서 보여지는 어른들의 그런 욕망이나 추악한 모습이 참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이 동화를 통해서 서로 돕고 사는 마음과 자신의 재주를 나눌 줄 아는 도깨비들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도 동화를 읽으며 그 마음 알게 되겠지요?
그나저나 2권의 마지막에 청룡의 생일초대를 받은 아이들..
과연 3권에서는 그 생일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이 팍팍!
판타지가 섞인 탐정동화를 통해 울 꼬맹이 책읽기가 점점 좋아진대요.
자기도 번개머리 도깨비를 만나고 싶다나 어쨌다나… 울 꼬맹이에게도 함 찾아와 주세요!
“보글퐁~ 쿨럭퐁~ 들락날락 걀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