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소년 해풍이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9월 10일 | 정가 9,000원

비룡소 일공일삼 시리즈는 초등학교 3~6학년을 위한 창작 읽기책 시리즈로

세상을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초등 논술의 밑거름이 되는 책이랍니다.

 

이번에 새로이 나온 85권과 86권인 김남중작가의 ‘나는 바람이다’는

기쁜 마음으로 읽게 되는 책이였답니다.그 이유는,

김남중 작가의 ‘불량한 자전거 여행’으로 먼저 만나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삶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심어준 작가이기에 더욱 반가운 마음 가득했답니다.

 

 

 

나는 바람이다 1권-빨간 수염 사나이 하멜

나는 바람이다 2권-나가사키에 부는 바람

2권으로 되어 있어서 어떤 내용이 들어있길래 2권으로 만들었을까?

더욱 궁금해지게 만들었고 먼저 읽었던 불량한 자전거 여행도 그리 얇지 않아 읽을거리가 많아 좋았는데

이번에도 2권으로 나왔으니 어떤 이야기로 꾸며져 있을지 기대가 되었답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힘 있는 이야기꾼 김남중의 첫 해양동화

21세기에 되살려낸 17세기의 바다 세상이야기

조선시대 남만인들이 일본 나가사키로 가다가 폭풍을 만나 제주도에 난파하여

조선에 13년동안 표류하게 된 하멜과 그의 일행은 임금님의 명령으로 그동안 한양과 강진에서 살았던

스물두 명의 남만인들은 흉년때문에 여수와 순천, 남원에 나뉘어 살게 되었답니다.

 

붉은 오랑캐, 또는 빨간 털이라 불리는 남만인

마을 끝집에 살게 되자 마을 사람들이 술렁였지만 여수와 고흥 일대를 책임지는

전라 좌수영의 수군 사령관 전라 좌수사가 마을을 정한 터라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1654년 생 열세 살 소년 해풍이

마을에서도 훌륭한 어부로 소문이 자자한 아버지는 홀아비 김씨에게 돈을 빌려

배를 사서 바다에 나가 감감무소식에 애가 타는 가족들

남은 가족은 빌린 돈때문에 김씨에게 시달림을 받고 있는데…

도실댁이 갯바위에서 미끄러져 하멜과 작은 대수에게 부축을 받으며 집에 오자

놀림을 받는 어머니때문에 화가나 돌맹이를 주어 하멜의 머리에 던지게 되는 계기로

작은 대수와 친하게 됩니다.

 

 

솜장사를 한다는 암호로 최씨 아저씨의 배를 사게 되는 남만인들

홀아비 김씨에게 빌린 돈때문에 시집을 가게되는 해순이 누나…

작은 대수와 해순이의 애뜻한 이별…

장사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해풍이는 남만인들의 배에 몰래 타게 됩니다.

책을 읽으며 조선시대의 상황이나 조선에서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는 장면들이

실감나게 묘사가 되어있어 실제로 배에 탄 기분이 들었답니다.

 

 

일본은 외국인들이 일본 영토에 상륙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는데

나가사키 항에 작은 인공섬인 대지마를 만들어 그곳에만 홀란드 동인도 회사 상인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홀란드 상인들은 데지마를 빌리는 조건으로 일 년에 은 55관이라는 엄청난 돈을 내지요.

 

 

 

일본에 몰래 도착한 하멜일행은 기리시딴의 목격으로 해풍이와 헤어지며

해풍이는 조선인들이 거주하는 도예촌에서 거주하게 되는데…

장수와 연수와 함께 도예촌에 숨어 살게 되는 해풍이

기리시딴을 믿는 연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장수오빠는 기무라에 의해 해풍이는 나가사끼로 가게되고…

기무라의 부탁으로 홀란드에 가게되는 것을 고민하는 해풍이

기무라는 해풍이 아버지에 대한 소문을 추적하여 알아보고

그 소식을 스프리우프호에 타게되면서 기무라의 편지에의해 전해듣게 됩니다.

김남중 작가는 하멜이 지나간 과거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다시 걸어가면서 흔적을 찾다

하멜과 함께 이곳에 있을 법한 조선 아이를 떠오르게 되면서 해풍이를 만나게 됩니다.

돛과 바람과 용기만 있으면 어디든지 항해할 수 있는 시대에 조선의 아이 해풍이는

어느 누구도 꿈꾸지 못한 새로운 세계와 도전의 모험을 떠나며 앞으로의 꿈을 향한 마음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 같은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