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58
다락방 명탐정2
구미호 실종 사건
성완 글/소윤경 그림
– 비룡소 –
띵동! 택배기사님이 책을 아이에게 전해 줍니다.
아이는 어떤 선물일지 궁금해 하며 가위로 봉투를 뜯으며 가슴 설레합니다.
짜잔~ <다락방 명탐정2>
다락방 명탐정1을 읽었기에 다락방 명탐정2를 보자마자 “다락방 명탐정2가 왔어.”하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리고 쪼르륵 방으로 들어가 열심히 읽네요.^^
엄마인 저 또한 너무나 반가운 책~
한국도깨비와 모험심 강한 건이의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었기에 아이가 환호성을 지르며 책장을 넘기나 봅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구미호 실종 사건입니다.
어떤 사연으로 구미호가 실종되었을까요?
명탐정 우리의 건의는 새롭게 등장한 친구 환희와 함께 새로운 사건을 풀어 나갑니다.
건이는 하얀 털이 풍성한 구미호 꼬리를 살펴 보며 구미호골에 박달나무 숲이 있는지 도깨비들에게 물어 봅니다.
또, 오소리 굴이 있는지도 물어보며 여우는 너구리나 오소리의 굴을 빼앗아 산다고 이야기 합니다.
수학은 맨날 낙제고, 운동도 젬병이고, 겁도 많은 아이이지만 신통하게 식물이나 동물에 대해서는 척척박사인 건이입니다.
뒤죽쿵~박죽쿵~줄어줄어 쏙쏙~!
작아진 건이 일행은 구미호의 집에서 또 다른 단서를 찾습니다.
구미호가 왜 금화가 필요했을까? 인간 세계와 도깨비 나라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면서 건이는 사건의 실마리를 잡습니다.
벽에 낙서한 작대기의 수를 세어 보니 아흔아홉 개, 구미호가 금화를 가져간 것도 석달…
문즉 건의는 ‘구미호가 정체를 들키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과 백 일을 보내면 온전한 사람이 된다’라는 전설이 떠올랐습니다.
수사를 하기 위해서는 낮에도 인간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도깨비가 필요했습니다.
옛날에는 도깨비감투를 썼지만 어느 날 어떤 꼬마의 생일잔치를 다녀와서는 꼬깔 모양으로 바뀐 낮도깨비 뭉치~
드디어 건이와 환희 그리고 뭉치는 드림 탐정단 결성!
보글퐁~쿨럭퐁~들락날락 걀걀~!
꺽다리의 주문으로 드림 탐정단은 별난 마을로 구미호를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별난 마을에서의 모험과 구미호의 고백이 담긴 내용은 어린 독자들이 직접 책으로 읽었으면 합니다.
간추려진 줄거리로 읽는 것보다 직접 책을 읽고 상상하는 것이 이 책의 묘미거든요.^^
마지막 장면에 꺽다리가 파란 비늘을 건이와 환희에게 한 장씩 건네줍니다.
다음 다락방 명탐정3에 대한 이야기를 유추할 수 있게 하네요.^^
조만간 비룡폭포에서 청룡의 생일잔치가 열린다는 초대장~
“앗싸! 용!”을 우리 아이도 외치며 다음 권을 기대합니다.
<다락방 명탐정2 구미호 실종 사건>은 제2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입니다.
아이들의 시선을 주인공 건이와 환희를 통해 보여지면서
우리의 전통 도깨비, 우리 문화와 옛이야기가 함께 어울어져 그 재미가 한층 두꺼워지는 책입니다.
아이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 책~ 다른 또래 친구들도 꼭~ 읽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