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일공일삼시리즈 슈퍼아이돌 오두리
요즘 우리 사회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어렸을때부터 한가지 꿈을 갖고
그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우리집 아이들을 보면 뚜렷한 꿈이나 목표는 없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매년 한번씩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장래희망란에
매년 다른 직업군이 올라가고 있답니다. ㅎㅎ
이 책의 주인공 오두리는 어렸을때 두유 CF촬영을 한 이후로
언제나 엄마와 함께 촬영장을 찾아 엄마가 챙겨주는대로
연기를 하곤 있던 아역스타였습니다.
아이스크림 광고를 위해 병원에 실려갈때까지 아이스크림을 먹고
아침마다 몸무게를 재고 풀잔치도시락만 먹어야하는 12살 소녀였지요.
오디션에 떨어졌다고 더 빡세게 훈련시키는 엄마에게
어느날 크게 반항하고 자신의 꿈에 대해 자신감을 잃고 방황하게 됩니다.
오두리 엄마는 어렸을때 부모님의 반대로 배우의 꿈을 이룰수 없게 되자
딸에게 올인하며 배우수업을 시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욕심이 너무 커져서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면 딸이 행복할줄 알았는데
자신의 딸을 창틀에 매달린 마리오네트인형처럼 움직이려고만 했던거죠.
그 사이 축구선수가 꿈인 남동생이 다치고
지금까지 인형처럼 살았던 오두리는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엄마는 자신의 꿈을 딸에게 쏟는 대신 본인이 보조출연자로 나서게 되고
주인공 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엄마를 보며
오두리도 자신의 꿈이 엄마의 강요가 아닌
본인의 꿈이기도 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답니다.
학교친구들과의 우정 속에서 진정한 연기란 모두를 웃게 만드는
즐겁게 만드는 연기라는 걸 알게 되고 시트콤오디션에 엄마의 도움없이
혼자서 당당히 합격하며 자신의 꿈을 찾아나서게 됩니다.
축구선수가 꿈인 오두리의 남동생이 말합니다.
쉽게 포기하고 싶다면 그건 누나의 진짜 꿈 아냐.
진짜 꿈은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포기 못하거든.
금방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그건 누나 꿈에 자신 없는거야. 그런 건 가짜야.
자신이 연기하는 것이 엄마의 강요가 아닌 본인의 진짜 꿈이 되는 순간
열두살 아역배우 오두리는 진정 행복했을겁니다.
우리 아이들도 책속 주인공 오두리처럼 진짜 꿈을 찾고
자신의 꿈에 자신감을 갖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내 꿈을 스스로 키워가는 열두살 오두리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