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닥으로 엮어지는 세계사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12월 10일 | 정가 12,000원

[비룡소] 즐거운 지식 시리즈 30 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
즐거운 지식시리즈는 처음 만난거라고 생각했는데
수학귀신, 청소년을 위한 경제의 역사, 다윈의 두번째비글호여행 등
좋은 책이 정말 많은 시리즈네요.
비룡소의 즐거운지식시리즈 차례대로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한국사도 복잡하긴 하지만 그에 비해 세계사는 너무 방대해서
읽어도 읽어도 날실씨실이 제멋대로 엉켜 뒤죽박죽되는 느낌입니다.
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 라는 책 한권으로
세계사의 중심가지가 꿰어질지 의심하면서 책을 펼쳤답니다.
잔니 로다리는 복잡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서 알려주는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네요.
수많은 문서들을 수집하고 선별해서 세계사를 한권으로 엮어낸 작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하나하나 역사사건을 깊이 들어가면 끝이 없겠지만
대략적인 세계사의 줄거리를 잡기 위해 이만한 책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선사 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요 역사 사건들을 짚어 가며
 길고 방대한 인간의 역사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게 구성되었네요.
이 책의 작가인 잔니 로다리 분이 동화작가여서 그런지
역시나 딱딱한 역사책이 아닌 주섬주섬 옛이야기 하나씩 들려주듯이
재밌게 구성되어 있어 더 마음에 듭니다.

 – 책 속에서 –
종교개혁…  종교개혁은 뿌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그루의 나무에 비교할 수 있다.
교황은 세계를 호령하는 힘을 잃고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도 인문주의와 르네상스로 인해 흔들렸다.
인문주의와 르네상스는 인간의 사고가 입고 있던 사제복을 벗기고 세속적인 시민의 옷으로 갈아입혔다.
프랑스혁명…  혁명은 끊임없이 포도주를 내주는 술통과 같아서
포도주를 맛본 사람들이 포도주 맛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듯이 혁명에 관한 여러 의견이 나왔다.
고개를 끄덕이며 줄쳐 두고 읽은 부분입니다.
세계사를 나열하기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가 세계사를 크고 넓게 바라봐야하는 시선을
독자들에게 아주 쉽게 설명해주는 문장들이 정말 알찬것 같아요.
50권 60권 역사전집을 읽고 10권 20권 만화세계사시리즈를 읽고도
세계사 구슬이 하나의 줄 안에 꿰어지지 않을때 이 책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비룡소 즐거운지식시리즈 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