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풀잎반 선생님한테 카드를 쓰고 싶대요.
웅군은 풀잎반 선생님이 이쁘고 자유놀이 시간을 재미있게 해주셔서
블록놀이든 미술놀이 만들기 시간이든 너무 너무 좋다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대요.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면 좋아할거라고 했더니 열심히 카드를 오리고 잘라서
글을 쓰네요.
감사카드 만들기 부분에서는
하루와 나라가 같이 감사한 사람들을 떠올리는 부분을 읽어주었어요.
만화로 되어 있어서 더욱 더 집중 초집중!
집 창문을 열십자 칼질해서 꽃이 피는 모습으로 바꾸는 꽃피는 집이 되는 카드네요.
웅군 이 카드는 홍성에서 혼자 사는 할머니께 써드린대요.
책에서는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할머니 하고 감사드리는데
웅이는 여름마다 바다 갈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네요.
홍성 가까이 대천도 있고 안면도도 가까워서
늘 바다를 갔거든요.
접기도 간만에 하니 잘 안된다고 엄마보고 도와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선생님 줄 카드라고 하니 어찌나 정성을 다하던지요 ㅋ
졸리는데도 꿋꿋히 자르고 선생님께 이야기할 내용을 나한테 적어달라고 부탁하네요.
아직 한글을 잘 몰라서 늘 적을 일이 있으면 이렇게 먼저 엄마한테 적어달라고 해요.ㅋ
크리스마스 카드와 감사카드 두 개를 만들어봤는데요.
그 외에도 병문안 갈때 만들어주는 카드 새해 연하장 등등
마음이 예뻐지는 카드만들기 정말 좋더라구요.
고모한테도 카드 쓰고 아빠한테도 쓰고
써야할 카드는 많지만 너무 졸려서 이젠 꿈나라로 갔답니다.
6살 웅군의 마음이 점점 더 예뻐졌겠죠?
비룡소 신간 너무 맘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