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잔니 로다리 글 |파올로 카르도니 그림 |이승수 역 |비룡소
즐거운 지식 시리즈 30권, <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는 세계적인 아동 문학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잔니 로다리가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 쓴 역사책이다.
선사 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요 역사 사건들을 짚어 가며, 길고 방대한 인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동화 작가가 쓴 역사책답게 역사 사건을 지루하고 딱딱하게 나열하지 않고,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저자 잔니 로다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아동 문학가이다.
1970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이다.
그는 초등학교 교사였고, 어린이 신문의 기자이자 편집자였다.
그런 로다리가 자신의 이력을 살려 복잡한 역사를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 쓴 책이 바로 이 『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이다.
이 책은 멀게만 느껴졌던 세계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역사 이야기는 이해가 우선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역사 사건을 나열하는 등의 책이라면, 어렵고 재미가 없어서 몇 장 넘기지 못하고 책을 덮게 만든다.
어떤 이야기나 흥미가 있어야 그 책을 즐겁게 읽어갈 수 있는데, 한국사도 쉽지 않은데 세계사라니…….
어렵고 지루하다 싶으면, 대충 훑어보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은 여느 세계사와는 달리 세계사 선생님이 재미있게 세계의 역사를 들려주는 것처럼 이야기가 흘러가서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이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나 어려워 무슨 말인지 모를 이야기들을 쉽게 이해시키고 있어서 대략적인 세계사의 흐름을 익힐 수 있다.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책이라고나 할까?
쉽게, 좀 더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흥미롭게 …….
이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인류의 탄생에서 최초의 문명까지
최초의 인간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
– 최초의 쟁기에서 마야 문명까지
큰 강을 따라 시작된 문명의 매력적인 역사 …….
– 파르테논 신전의 그늘에서 지중해까지
민중의 정부를 만들려는 첫 번째 시도 …….
– 에트루리아 인과 로마 인의 전성시대
로마와 카르타고의 길고 잔인한 전쟁 …….
– 민족 대이동에서 15세기까지, 중세
종교가 정신적 지주가 되다 …….
– 르네상스,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인문주의의 봄 …….
– 혁명과 반동의 시대
제3신분이라는 새로운 신분 …….
– 인간의 해방을 향하여
제국주의, 자본주의에서 싹튼 현대의 제국 …….
우리 인간의 삶이 곧 역사요.
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써내려간 건 바로 인간이다.
지금도 우리는 역사 속 주인공이며, 역사는 흐르고 있다.
그런 우리 역사는 강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는데, 세계사도 마찬가지이다.
큰 강을 따라 시작된 문명의 역사부터 흥미롭고 신비로운 그리스로마신화 …….
종교와 그리고 잔인하게 이어진 전쟁, 자유를 꿈꾸는 인간을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하게 된다.
세계사가 복잡하고 어렵지만, 이 책이라면 충분히 쉽고 흥미롭게 세계사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책제목처럼 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이기에 재미있게 세계의 역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한 권으로 세계사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