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12월 10일 | 정가 12,000원

역사라는 과목은 너무 방대하고 외울것이 많다는 이유로 학창시절에

좋아하던 과목이 아니었는데

오히려 어른이 된후에 다시 역사책을 읽어보니

이렇게 재밌을수가 없다.

아마 역사라는 과목도 무조건 외우기만 하는게 아니라

이해가 필요한 것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세월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이해력이 더 자라났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사를 한 권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한나라의 역사만 쓴다해도 수십권이 기본이니 말이다.

그러니 이 책은 정말 가벼운 기분으로 옛이야기를 듣듯이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인류가 탄생하고 민족이 나누어지고 문명이 생긴다.

권력자가 생기고 힘없는 자는 노예가 되어 국가와 문명을 떠받치는 주춧돌이 된다.

민족마다 특성이 있어 싸움을 즐기는 기질을 가진 민족이 있는반면

시와 음악을 즐기고 민주주의를 꽃 피운 나라도 있다.

하지만 세계역사의 큰 흐름은 전쟁의 역사이다.

서로 땅과 노예를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피할 수가 없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지친 영혼을 달래주고 하나로 뭉치기 위해 종교가 필요했고

그 종교를 무기로 또다시 타인을 공격하기도 한다.

중세시대엔 노예가 아닌 농노가 등장하고 봉건 영주들을 위해 노동한다.

항해술이 발달하면서 신대륙을 발견하게 되고 많은 식민지가 생겨나며

역시 그곳의 원주민을 몰아내기위해 잔인한 살육이 펼쳐진다.

영국에선 왕이 처형되며 내각이 실권을 쥐게되고

프랑스에선 잔인한 대학살과 함께 시민혁명이 일어난다.

이제 단 한명의 명령에 모두가 죽고 사는 일은 없어지고

힘없는 보통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할수 있는 길이 점차 열리는 것이다.

산업혁명이라는 기술 발전은 사회의 토대를 변화시키고,

전세계가 뒤엉켜 싸운 비극의 세계 제 1, 2차 대전을 겪게된다.

 이제는 핵무기 한 방이면 온 지구가 멸망한다는 시대를 살아간다.

역사란 하루만 떼어서, 한 곳만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복잡하고 결코 죽지 않는 살아있는 생명체 같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제아무리 유능한 역사학자라 해도

어찌 내일을 모두 예언할 수 있겠는가.

내일은 오늘의 내가,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되게 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다 같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길 밖에는 없다.

우리의 미래가 지나온 과거보다 훨씬 밝게 빛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