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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피쉬 라는 이름 만큼이나… 빅북이라 받자마자 좀 놀랐어요~ 
7세가 된 크앙군은 개학해서 유치원 간 사이에…
10세가 됐지만… 생일이 늦어서 아직 어린 꼬꼬양은 피아노학원 간 사이에…
울 집에 커다란 책이 도착했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2013 BIB 어린이 심사위원상 수상작가에
201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이기훈이 들려주는 커다른 물고기와 대홍수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라 더욱 기대만발 이었어요~!!
바로 이 책 이에요~ 
처음에 이 표지보면 무엇같냐고 했더니…
꼬꼬양은 빵 같다고 하구요~ 역시 먹는것만 생각하는 먹보 소녀에요~ 
크앙군은 곤충 같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공룡 아니면 곤충이 답의 전부인 크앙군 이구요~
이렇게 여러가지 의문과 궁금증을 안고
책을 보기 시작했어요~
이 책은 글이 없는 그림책이라서 더욱 많이 상상하고
서로 줄거리를 만들어 가며…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누며
볼 수 있는 책이라 아이들이 서로 자기의 생각을 말하려고
근래에 드문.. 아주 적극적인 토론과 함께한 독서시간 이었어요~ 
저희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 보는 모습이에요~
책 갖고 놀만큼 놀고 나서는 안의 내용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네요~
이 빅피쉬는 글은 없지만…
앞에서 부터 보면… 어느 원주민 마을에 오랫동안 가뭄이 와서
여러가지 방법을 써도 안되니까…
결국 족장회의 같은걸 하게 되구요~
거기서 예전에 어떤 신비한 물고기 전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족장도 그 물고기에 대한 전설이 그려져 있는 동굴로 찾아가기로 해요~
건장한 청년 몇명을 뽑아서 함께 동굴로 들어가
그 전설을 확인하고 물을 계속 뿜어내주는 신비한 물고기를 찾으러 떠나죠~
결국 그 물고기를 잡아오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홍수가 나버리고 난다는
이야기로 생각이 되어요~
글이 없다보니 추측하는 모든것이 동화책의 내용이 되더라구요~
둘이 머리를 맞대고 책을 보면서 어떤 내용인것 같다고
서로 이야기 하는 모습이 참 정겹네요~
이 책의 매력은 그림을 보고 정답이 없는 이야기를 스스로 생각해 보고
상상하게 되서 아이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성이 아주 높이 반영된다는 점이에요~
둘 다 서로 자기는 이렇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쩌구, 저쩌구~ 이러면서 말이 무척 많은 책읽기 시간이 되었어요~
그러다 서로의 의견이 다르면…
다시 책의 그림을 보고 왜 그런지를 자세히 설명하네요~
정말 글없는 그림책의 위력인것 같아요~!!
책의 겉종이를 벗겨내니…
앞표지가 이렇게 연필로 스케치한 느낌이 나 네요~
이 책이 2013년 어린이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아이들의 무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인데다~
일러스트도 너무 멋있어요~
정말 아이들이 작가가 되어 생각할만한…
그림들이 상세하게 잘 그려져 있어요~
가족끼리 함께 이런 책 읽는 시간을 가지면 정말 유익하겠어요~
저희도 각자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고
그 스토리 말 하느라 저절로 대화의 장이 열린것 같아서 너무 즐거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