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피쉬 비룡소 글이 없는 그림책 |
<빅 피쉬> 비룡소에서 출간된 글이 없는 그림책…
제일 먼저 크기에 놀란 책…
울아들램은 “제목이 빅 피쉬라 그런가 책이 빅이예요.” 했구요…
전 ‘그림책이 이렇게 큰 건 그만큼 담을 내용이 많았나?’ 생각했네요…
6살난 작은 아이가 먼저 책을 봤는데
무섭다고 덮어버렸어요…ㅜㅜ
내용이 먼저 보이기 보다는 그림의 화풍이 먼저 보였는데
그림의 스타일이나 색이 어두침침한 분위기라 작은 아이가 무섭다는 말을 했어요…
9살 큰 아들램은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온 거 같았어요…
그리고, 글이 없는 책이라는 점이 새로웠던 거 같아요…
“엄마, 글이 없는데도 책이라고 해요?” 라고 물으면서 책을 보기 시작해더라구요…
좀 컸다고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음칙하다>는 느낌을 얘기했어요…
울아들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 장면~~
빅 피쉬를 표현하기 가장 좋은 부분인거 같아요…
산맥을 이루는 물을 흘려보낼만큼의 물을 머금고 있는 빅 피쉬~~
컷 수가 많아서 꼼꼼히 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상상하며 읽을 수 있는 요소가 많은거 같아요…
앉은 자지에서 한 권을 다 보는거 보면요…^^
2010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받은 대단한 책이네요…^^
고급스런 일러스트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좋은 그림이예요…
어쩜 약간은 고학년 위주의 책이라는 느낌도 들었어요…
아이들에게는 옷을 입지 않은 사람들이 더 눈에 띄는지
자꾸 옷을 입혀주고 싶다고 하네요…ㅋㅋㅋ
가뭄의 기근으로 사람들이 물을 바라고 있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네요…
작가의
이런 상상력이 어디서 나올까 싶네요…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은 페이지예요…
인간의 욕망으로 빅 피쉬를 잡아서 데리고 왔고
동물들이 인간의 대항하며 빅 피쉬를 구하려고 하지만
끝내는 구하지 못하고 인간들이 승리로 끝나는 듯 싶지만
빅 피쉬가 홍수를 만들고
그 홍수 때문에 인간들은 죽음을 맞게 되요…
그리고 나타나는 한 척의 배…
그 배에는 인간이 아닌 동물들이 타고 있네요…
아이가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와!! 동물들은 살았어요.” 하네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빅 피쉬를 도와줘서 복을 받은거라고 답을 했어요…
그러면서 덧 붙이는 말이 욕심 부리면 안된다고…
나중에 동물들처럼 복을 받으려면 남을 도울 줄 알아야 한다고….
아이들의 눈에 비친 < 빅 피쉬>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네요…
마지막 장면~~
동물들이 가득 탄 배가 홍수를 피해가는 모습이예요…^^
아이들 아빠가 이 책을 보더니
<노아의 방주>가 생각난다고 하네요…^^
아이들에게 한 번쯤은 추천해주고 싶은
글이 없는 그림책이네요…
생각했던 거보다 어렵지 않게 상상력을 발휘해서 책을 보는거 같아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