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비룡소에서 출간된 “빅피쉬“
포장을 벗기고 책의 크기에 일단 놀라게 되더군요.
큰 아이는 제목을 보면서 엄마 얼마나 큰 물고기인거야???를 외치고 작은 아이는 큰 책에 놀라 팔딱팔딱 뛰면서 책을 봅니다
첫 장을 넘기고 나온 작가의 이름이 사촌형 이름과 같았기에 아이가 순간 착각을 하고 넘 좋아라 하는 바람에 당황스럽더군요.
그림이 눈에 들어오자 아이는 순간 입을 다물고 그림에 빠져 들어갑니다.
그동안 봐오던 색채보다는 한 톤 다운되어 보이는 색상에 작은 아이는 무섭다는 말도 하더군요.
조금 컸는지 큰 아이는 그 색상에 빠져드는 가봐요.
그러면서 여긴 아프리카인가…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고…
다 보고나니 슬프다고 하네요.
같이 잘 지냈을수도 있었을거라고…
사람들의 욕심이 넘 크다고…
근데 마지막에 그 배에 사람들도 태워주면 안되는거 였냐고 묻는 아이에게 쉬 입이 열리지않더군요.
메마른 땅에서 너무 힘들었을거라고 그래서 그랬을테니 함 봐주면 안되는거냐고…
어쩌면 저도 어릴 때는 그리 생각했었을덴테…지금의 내 모습은 아이의 질문에도 쉬 대답을 할 수 없는 맘을 지닌 어른이더군요.
이번에 접한 글없는 그림책… 색상이나 내용이나 여태 접해왔던 그림책들보다 무겁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의 맘으로 잘 받아들일거라 생각합니다.
2013 BIB 어린이 심사위원상 수상작가, 201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이기훈 작가 의 새로운 그림으로 빠져보시길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