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미션도서 도착한 날.
2학년에 올라가는 둘째가 자신을 위한 책이 왔다며 먼저 반깁니다.
그러더니, “앗, 이번에는 만화다!”이러면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책을 펼쳐 혼자서 조용히 봅니다.
저녁밥을 다 먹고 나서도 유심히 책장을 넘기더니 자기 방으로 가선 무언가를 조용히 합니다.
가만히 들어가 보니 그간 여기저기 흘려놓았던 레고 인형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작은 책장 위에
조로록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남은 상자들은 책상 사물함쪽에 넣어두고 있네요…^^
이제부터 밤에 잘 때 50여개의 레고 인형들이 자기를 지켜줄 거라나요?
아들을 재워놓고 아들이 읽었던 <마인드스쿨>을 펼쳐봅니다.
정리정돈…
사실 엄마인 저도 늘상 허둥대며 물건을 찾기 일쑤이죠.
매일 정리정돈하며 산다고 하면서도 늘 분주하니 잃어버리기 쉽상이고,
아이들에게 나가는 잔소리도 늘상 정리정돈에서 비롯됩니다.
서준이가 준비물을 안 가져가는 일도, 열쇠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두가 우리네 일상에서 너무도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사를 하면서 겪는 일로 서준이가 한층 성장하게 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해지기까지 합니다. 나중에 편집후기의 만화가 작가님들의 일상까지 너무 사실적이어서 혼자 웃음짓게 된답니다.
이 책을 읽은 우리 아들, 딸도 오늘은 학교 갔다 오면 외투를 제 방에 잘 걸어두길 바래봅니다.
참, 정리정돈의 첫걸음!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잘 버리기도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