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는 책이었어요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월 17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스마티즈상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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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원피스를 입은 소년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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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책입니다.

책읽기와 글쓰기에 길잡이가 되어 주는 동화 레벨이라고 하네요.

 

제목을 봐도 호기심이 이는 책이었어요.

소년이 왜 분홍 원피스를 입었을까..누구나 의문을 갖게 되겠지요?

이 책은 영국 대표 동화작가가 쓴 것이라고 하네요.

또 스마티즈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있어요.

책을 읽어보니, 첫 장면에 빌이라는 아이가 어느날 아침 여자가 된 자신을 발견했다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었어요.

어느 날 자고 일어나보니 성별이 바뀌어있다니 얼마나 기절초풍할 노릇인가요?

꿈인가, 아니 악몽이야..하는 빌과는 달리 주변 사람들은 여태 그래왔다는 듯, 빌을 여자아이로 대해요.

엄마마저도 분홍색 원피스를 억지로 입혀 등교시키고, 빌이 아무리 글씨를 잘 써도 선생님은 칭찬을 해주지 않습니다. 여자가 글씨를 잘 쓰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는 것인가요..

또 여자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빌은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구요.

원피스엔 주머니도 없다니 정말이지 여자로 사는 건 불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친구랑 싸웠어도 여자라서 덜 혼나는 좋은점(?)도 있네요.

드디어 기나긴 하루를 마치는 빌..

여자로 살아 본 하루동안 빌은 여러가지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겪게되는데요.

빌과 마찬가지로 여자아이가 하루 아침에 남자가 된다면 겪을 상황도 충분히 상상이 되지요.

하루쯤은 다른 성별로 살아보고 싶은 아이들은 빌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름대로 대리만족도 될 것 같아요.

그냥 지금 이대로의 내가 좋다..그런데 다른 성별은 또 이런 점이 있었구나..하는 느낌도 들 거구요.

서로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고 그래서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