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전래동화
늴리리 쿵덕 쿵더쿵!! 재미난 입말과 함께 하는 늴리리 방귀 이야기
비룡소 전래동화 따끈한 신간 ‘늴리리 방귀’를 만나보았어요!!!
비룡소 전래동화는 지금까지 25권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신간 그 스물 여섯번째 전래동화가 나왔어요.
늴리리 방귀 – 장구를 치면서 옛장단을 맞추어 노래하듯이 신나는 방귀소리로 아이와 신나는 독후활동 시간을 보냈어요.
일명 ‘방귀책’은 아이들이 전래, 명작, 창작 영역을 떠나서 정말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방귀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면서 방귀로 인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상황 구성을 통해서
아이가 상상을 하기도 하고, 실제로 뿡뿡- 따라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독서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방귀 이야기는 지금이나 옛날이나 참 흥미있고 유쾌한 주제였던 것 같아요.
만약 방귀소리가 뿡, 뿌웅~이 아니라 다른 흥겨운 장단이라면 어떨까요???
줄거리 내용은 간단하면서도 방귀 소재로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로 꾸며졌어요.
방귀 덕분에 나뭇꾼이 귀한 양반집 외동딸과 결혼하게 되었거든요!!!
어찌보면, 우리나라 전래동화의 신데렐라가 아닐까요~
옛날 어느 곳에 나무꾼 총각이 하나 살았는데, 이 총각은 가진 것도 없고 해서
나이 스물이 훌쩍 넘도록 여자 친구 하나 없었어요.
그런데, 장에 나무를 팔러 가다가 온 고을에 소문난 부잣집인 이 진사 댁 외동딱을 보고 사랑에 빠져 버렸어요.
그리고, 상사병이 나버렸죠!!
산신령에게 빌고 또 빌었더니 총각 마음이 산신령에게 닿았는지 하루는 꿈에 산신령이 나타납니다.
산신령은 오늘 밤 이 진사 댁 뒤뜰에 몰래 들어가서
목단 나무 아래 촉촉한 곳에 씨앗 세 개를 심으라고 말하며 씨앗 세 개를 주었어요.
이 씨앗 3개가 가난한 나무꾼 총각과 부잣집 외동딸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되죠!!!
과연 씨앗 3개는 어떻게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걸까요?
그리고 그 날 저녁 나무꾼 총각은 뒤뜰에 가서 씨앗 세 개를 심고 나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이진사댁 외동딸은 목단 나무 아래에서 볼 일을 보는데,
볼 일을 보고 난 후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닐리리~!!”
외동딸이 깜짝 놀라 살펴보니 아무것도 없었어요.
한 발 더 떼어 보았더니 “쿵덕!!”
또 한 발 떼어 보니 “쿵더쿵!!”
이 책에서 가장 유쾌하고 재미있으며 해학적으로 그려진 페이지로
고상한 부잣집 외동딸이 한 발 걸을 때마다 늴리리 쿵덕 쿵더쿵!! 소리가 나니 얼마나 당황하고 창피했겠어요!!
그런 심정을 표정과 행동묘사에 아주 잘 보여주었어요!!!
그림만 보아도 정말 웃음이 절로 나오는 장면이예요.
나무꾼 총각은 이 진사댁 뒤뜰에 다시 몰래 들어가서 씨앗을 하나씩 꺼냈어요.
그랬더니, 늴리리가 빠졌어요!!!
그리고 씨앗을 다시 하나 꺼내고, 쿵덕 소리가 빠지고
나머지 씨앗 하나도 꺼냈더니, 쿵더쿵 소리가 빠지면서 아무 소리도 나지 않게 되었어요.
외동딸의 방귀소리를 고쳐주는 사람에게 재산의 일부를 주겠다고 했는데,
나무꾼 총각은 재산 대신에 외동딸과 결혼을 하고 싶다고 요청하고…
그 둘은 마침내 결혼하게 됩니다.
이 책은 민간 설화 중 ‘양반 딸 엉큼하게 병 고치고 사위된 머슴’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했어요.
옛날에는 태어날 때부터 신분의 높낮이가 정해져 있었어요.
가난한 데다 신분이 낮은 나무꾼 총각은 양반인 이 진사 댁 외돌딸과 결혼하게 되는데,
씨앗 세 개로 장가들게 된 과정이 참으로 우습죠.
우리나라 옛 이야기는 우리에게 재미 뿐만 아니라 교훈을 주게 되죠.
늴리리 방귀 책에서는 무슨 일이든 간절하게 원하고 바라고 노력하면 이루어 진다는 교훈을 주고 있어요.
불가능해보이는 일을 간절한 기도와 노력으로 이루어냈으니
우리도 살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겠죠!!!
아이와 함께 늴리리 쿵덕 쿵더쿵!! 입말놀이로 장단을 맞추며 즐겁게 책을 보면서
이러한 교훈도 함께 알려주면 좋겠네요.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
5세가 된 아들래미에게 전래동화는 참 새로운 영역이었어요.
글밥도 갑자기 많아지고, 생소한 옛 단어들이 나와서 좀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늴리리 방귀 이야기는 어린 아들에게도 즐거운 소재였고, 더욱 재미있게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었어요.
진지하게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전래동화책 그림을 보기 시작해요.
옛단어가 나와서 좀 어려울 때는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었어요.
아직 산신령이나 이진사 댁- 이런 단어는 어렵고 생소해서 쉽게 풀어서 재미있게 읽어주니 참 좋아하네요.
아직 신분제도나 양반집 규수라는 정의도 모르는 아들래미에게는 그냥 나무꾼 총각형과 예쁜 누나의 이야기로 생각되었을 거예요.
비룡소 전래동화 ‘늴리리 방귀’ 책은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듯이, 할어니가 손자에게 책을 읽어주듯이
아주 친근한 말투로 씌여져 있어서 엄마가 맛깔나게 읽어주면 아이가 더욱 좋아해요.
옛이야기의 맛을 더욱 살려서 읽어줄 수가 있었네요.- 이러지 않겠어.
정말 씨앗 세 개가 있었어. 놓고 달아났지.
** 아이와 독후활동 하기 **
늴리리 방귀 전래동화를 함께 보고 아들래미와 독후활동을 했어요.
오늘은 아주 즐겁게 어깨가 들썩이는 독후활동 시간을 보냈는데요~
늴리리 방귀 소리를 함께 장단에 맞추어서 리듬을 타며 악기놀이로 시작해보았어요.
집에 있는 악기를 모두 꺼내어 주었어요.
북과 마라카스로 신나게 흔들고 두드리며 우리나라 전통 장단에 맞추어 놀았어요.
마라카스를 정말 있는 힘껏 흔들면서 장단을 맞추는데 손놀림이 보이지를 않네요…!!!
늴리리 쿵덕 쿵더쿵!!! 늴리리 쿵덕 쿵더쿵!!!
흥에 겨워서 리듬을 타고, 손으로는 북을 치면서 시간가는 줄을 몰랐어요.
원래 노래/율동/악기놀이를 좋아하는 아들래미인데, 이렇게 새로운 전통 입말과 장단을 배웠으니
더더욱 새롭고 신기하고 즐거운지- 입말 반복하며 신나게 악기놀이에 집중해요.
늴리리 쿵덕 쿵더쿵- 재미난 입말을 통해서 아이가 악기로 전통장단을 배우며 신나게 흥겹게 놀이하며 책을 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아직 37개월이라 전래동화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엄마가 어떻게 읽어주고 어떻게 접근하고 방향을 잡아주느냐에 따라서
아이가 전래동화도 즐겁게 보고, 흥미를 가질 수 있어요…!!
악기와 율동/노래를 좋아하는 아들래민에게 악기와 율동으로 접근해주니
아이는 늴리리 쿵덕 쿵더쿵 책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고, 아이가 책 이름을 말할 때에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엄마, 우리 늴리리~ 쿵덕~ 쿵더쿵~~~~ 책 볼까요~ 장단을넣으며 이야기하네요.
신나게 악기놀이를 했으니 이제는 좀 차분하게 그림을 그려볼까요
악기놀이하면서 흥응 돋구었으니 이제는 차분하게 그림을 그리며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늴리리 쿵덕 쿵더쿵!!!
이 장단은 이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린 것 같아요.
이제는 방귀 이야기만 나오면 어깨를 들썩이면서 늴리리 쿵덕 쿵더쿵-그러네요.
부잣집 이 진사 댁 뒤뜰을 그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이자 부잣집 외동딸이 늴리리 방귀를 갖게 되고
방귀가 없어지게 되는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죠.
이진사 댁 뒤뜰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장소예요.
책에서 페이지 전체로 두 번이나 등장하는 뒤뜰은
나무꾼 총각이 부잣집 외동딸과 결혼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곳이예요.
씨앗을 심고 다시 꺼내면서 늴리리 방귀가 생기고 사라지게 만드는 ‘마법같은’ 장소 아니겠어요.
이 장소에서 모든 역사가 이루어졌다라고 생각하면서- 아들래미와 함께 뒤뜰을 그려보았어요.
그리고 아들래미 손에는 씨앗 세 개를 쥐어 주었어요.
씨앗 세 개를 나무 밑에 심어주렴~
그리고 나중에는 씨앗을 하나씩 꺼내면서 늴리리 방귀 이야기를 즐겁게 해보았어요.
씨앗 세 개를 받은 아들래미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나무 밑에 하나씩 심고 있어요.
이 씨앗을 심으면 이 곳에 볼 일을 본 사람은 늴리리 방귀를 뀌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는 미소였어요.
아들래미는 주인공 나뭇꾼 총각이 된 듯이 아주 조심조심 씨앗 세 개를 나무 밑에 놓아요.
얼마나 조용히 조심히 심는지 저도 숨죽여서 지켜보았네요.
늴리리 방귀 전래동화로 아이와 즐거운 책읽기 / 독후활동 시간을 보냈어요.
우리나라 전통리듬과 입말을 배울 수 있으며,
교훈도 함께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는 즐겁고 유쾌한 전래동화예요.
이번에 비룡소 전래동화 스물 여섯번째 책으로 나온 신간인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정말 재미있고 쉽게 되어 있어서 좋아요.
방귀라는 소재와 늴리리 쿵덕 쿵더쿵 흥겨운 입말,
그리고 당황하는 외동딸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묘사한 모든 부분이
늴리리 방귀 책을 더욱 재미있고 아이가 집중할 수 있도로 해주었어요.
조신하고 얌전한 부잣집 규수의 엉덩이에서 늴리리 쿵덕 쿵더쿵- 방귀 소리가 나니
얼마나 유쾌하고 재미있나요??
방귀 소재나 늴리리 재미난 입말. 얌전한 규수의 당황한 표정 묘사 등이
늴리리 방귀 전래동화를 아이에게 더욱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었어요.
전통장단도 배우고, 악기 놀이도 하면서
신나게 독후활동하며 책의 내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요즘은 아이가 방귀소리 나거나 누가 방귀만 뀌면, 늴리리 쿵덕 쿵더쿵~하며 신나게 입말놀이를 하고
다시 한번 책내용을 떠올리며 참 즐거워합니다.
5세부터 초등학교 전까지 읽어줘야하는 아이들 필독서 ‘전래동화’
이제는 전래동화도 예전 고리타분하고 딱딱한 이야기로 전해오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 그리고 해학적인 그림묘사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전래동화를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엄마들도 아이와 함께 전래동화를 읽으며, 옛날이야기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아이에게 즐겁게 옛이야기 버전으로 읽어줄 수 있어서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