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는 그대로 인데 소년인 내게 분홍 원피스를 입혀서 학교에 가라고 한다면?
하루를 내가 즐겨 입는 옷을 입는 대신에 소녀들의 이쁜 원피스를 입고서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통해서 초등학교 이제 4학년인 되는 둘째가 느낀 소감 한마디는??? ” 말도 안되:” 였어요..
엄마인 제생각에는 이책는 소녀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정말 조심스러운 원피스를 입고서 하루 학교 생활을 하기에는 요즘 여자 아이들 역시도 불편해 하거든요
가끔씩 저희집 둘째는 이런 불평을 한답니다. ” 여자 아이들은~~ 무엇~ 무엇~ 등등” 교실에 남자아이 보다 여자 아이들의 명수가 적어서 제 생각에는 여자 아이들이 소중할것 같은데 말을 들으면 씩씩한 아이들이 대부분 이라고 하네요. ^^
이번 이야기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게 분홍 원피스를 입고서 학교에 가게 된답니다. 하지만 평상복으로 입기에는 이 원피스가 여간 불편한것이 아니네요. 하고 싶은 운동을 마음대로 할 수있는것도 아니고, 미술시간에는 원하지 않는 모델도 서야하고, 하루가 참 길고 피곤 피곤…
이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부분은 여자아이들의 심리적인 면이 보이는 달리기 시간이였어요. 서로 마음을 맞추어서 어디 한번? 눈 찡긋 무언으로 서로 교감을 하는 소녀들… 하지만 겉모습은 소녀일지 모르지만, 속마음은 소년인 빌은 마음대로 따라지지 않아서 결국은 자신이 이끄는 대로 하게 되어 핀잔을 듣게 되지만 그래도 하나의 좋은 경험을 하게 된것이겠지요?
소년이 평상시 바라보면서 뭐 저런걸 가지고~ 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은 소녀에게는 왜? 라고 물어볼 수있는 입장이 되어서 조금은 이해를 해 볼 수있는 이야기였다라고 해야할것 같아요.
누구나 서로의 입장이 있어요. 그런데 당연시 되어져서 그래도 이게 아닌데 라고 말하고 싶을때가 참 많지요? 어른도 역시나 자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잊은채 선입견을 가지고, 당연시 되어지는 것들에 대한 생각들과 행동을 사람으로서 바라보면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야 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던 이야기인데,,, 아이들 역시도 잠시나마 내 입장이 아닌 다른 성을 가진 아이들에 입장을 조금은 이해를 할것 같은 이야기!! 분홍 원피스를 입은 소년이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