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램의 단점 중에 하나인 정리정돈 못하는 점… 남자 아이라 그런지 자기꺼를 챙기지 못하는 모습에 늘 엄마는 잔소리꾼이 되어야 하는 요즘이였는데…
이 책을 일고 나서 확~~바뀐 우리집 모습에 놀라고 있어요…^^
지저분할때 사진이 없어서 참 아쉽지만 넓은 방안을 발 디딜 틈이 없이 널어 놓고는 걸어다니기 힘드니까 손으로 휘휘~~저어서 길을 만들어 다녔어요…ㅜㅜ “정리정돈하자!” 라고 말을 하면 “또 더러워 질껀데 그냥 안 치울래요.”라며 황당하게 만들던 아들램이였는데 마인드 스쿨을 읽고 나더니 주섬주섬 치우기 시작하더라구요… 왜 그럴까? 궁금해서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 나는 돼지가 되기 싫어.” 하더라구요… 도대체 이 책이 어떤 책이길래 엄마를 잔소리꾼으로 만들며 치우지 않던 자기 물건들을 아이가 스스로 치우나 싶어서 궁금했어요…
그리고 이 책을 덮으면서 생각했던 건 무조건 치워라 치워라가 아니고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가 스스로 느껴야 치우는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치워야 하고 정리정돈을 해야 하는 이유를 내 주변에 이야기처럼, 내 일처럼 느끼니까 치워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거 같아요…
마인드 스쿨의 표지네요…^^ 표지에 있는 방안의 모습이 우리집 아들램의 모습이랑 넘 똑같아요… 자기 물건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을 만큼 정신없었으니까요…
기획의 말을 적어 주셨네요…
오서준… 어지르기 대장인 서준이가 주인공이예요…
와~~울아들램이 “내 방이랑 똑같네.” 했던 그림…ㅋㅋㅋ
아빠와 서준이가 정리정돈이 꼭 필요한 이유를 얘기하네요… 처음이 힘들어서 그렇지 습관만 들이면 편하다는 얘기를 해주시네요…
울아들램이 제일 무섭다고 느낀 장면… 서준이가 돼지가 되고 돼지가 된 서준이를 가족들도 못 알아보는 내용이예요…
서준이가 너무 슬플꺼 같다며 서준이를 이해하던 아들램… “저렇게 돼지가 안되려면 잘 치우자.” 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스스로 느끼라고 그냥 뒀네요…
“휴~~다행이다. 엄마! 서준이가 꿈 꾼거예요.” 라며 넘 행복하게 웃어 주던 아들램의 얼굴이 떠오르네요…ㅋㅋ
그리고 서준이는 정리정돈을 잘하는 아이로 거듭났네요…
소아정신과 교수로 계시는 천근아 교수님의 토닥토닥 한마디… 만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읽어도 지루하지 않는 내용이예요…
만화가들의 후기를 또 만화로…
지저분했던 사진이 없어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진짜 깨끗하지 않나요?? 아이가 스스로 매일 책을 정리하고 장난감통도 깔끔하게 정리를 하네요… 아들램 둘이서 서로 잘 치운다고 자랑하면서 재미있는 정리정돈의 시간이 되었어요…^^
울아들램이 알면 난리를 치겠지만 마인드 스쿨을 읽고 난 뒤에 그날 일기내용이예요… 글씨도 삐뚤삐뚤하고 뛰어쓰기도 안되어 있고 내용도 엉망이지만 스스로 변화하려는 모습이 기특하고 예쁘기만 하네요…^^
책 한 권의 힘이 이렇게 대단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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