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에 관한 즐거운 이야기랍니다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26 | 글, 그림 차승자
연령 5~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11월 6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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늴리리 방귀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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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서평할책은 비룡소의 늴리리 방귀라는 책입니다.

6살인 딸아이는 작년부터 방귀, 똥이야기만 나오면 아주 자지러집니다.

세상에 이런 재미난 이야기는 다시 없다는 듯이 좋아하거든요.

이 재미난 제목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한 가난한 나무꾼 청년이 짝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상사병이 생겨버렸지요.

눈을 감아도 떠도 그 어여쁜 이진사 댁 따님만 생각나니 어떡한답니까?

궁여지책으로 마을의 서낭나무에 가서 빌고 빌고 또 빌었답니다.

새싹이 나고, 더운 여름이 오고, 단풍지는 가을에도, 눈이 펄펄 내리는 겨울에도 빌고 또 빌었답니다.

이 한편의 그림으로 많은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정성스럽게 빈다고 대단하다 그러더라고요.

그 귀한 이진사 댁 따님이 글쎄 한발을 떼 놓을때마다 늴리리, 쿵덕, 쿵더쿵 소리가 나니

이걸 어쩌면 좋답니까?

왜 이렇게 이상한 일이 생겼을까요?

아 이진사 댁에는 커다란 근심이 생겨버렸지요.

이 청년은 자기가 원인 제공을 했는지도 모르고 다시 신령님께 소원을 빌었답니다.

장난꾸러기 같은 신령님은 다시한번 총각에게 방도를 알려준답니다.

아 그 씨앗이 모든일의 원인이었군요.

신령님이 알려준대로 총각은 하룻밤에 하나씩 씨앗을 빼서 이진사 댁 따님의 병을 고쳐(?) 줍니다.

그리고는 해피엔딩이 되지요.

 

그림이 참 따뜻하고 표정들이 살아 있고 한 화면에 내용이 다 담겨 있어서 아이가 참 좋아했답니다.

아주 신났습니다. 이진사 댁 따님을 짝사랑하게 된 총각이야기에 함박웃음이 터졌어요.

상사병, 서낭나무가 뭐냐 물어봐서 이야기 해줬더니, 아 왜? 용감하게 가서 말을 못하냐고

계속 물어봅니다. 용감하지 않은거냐고 하길래 신분이 달라서 그렇다고 했더니

‘에이! 좋아해 줄수도 있잖아^^’ 라고 하더라고요.

이진사 댁 따님이 방귀때문에 고생을 하고 다시 낫는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 모양이더라고요.

즐거워 했답니다. 산신령님이 장난꾸러기라고 했더니 아니야! 총각이랑 이어주려고 그런거야 하면서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이었답니다 ㅎㅎㅎ

세 개의 씨앗을 만들어 보았어요.

이 씨앗을 우리집 뜰에 심으면  자기도 늴리리 방귀가 나올거라면서요^^

다음날은 본격적으로 독후 활동을 해 보았답니다.

도화지에 늴리리 쿵덕 쿵더쿵을 쓰고 자긴 엉덩이에도

예쁜 꽃소리가 나면 좋겠다더군요^^

쿵더쿵도 이렇게 열심히 쓰고 꽃모양으로 마무리를 해 주었답니다.

짜잔 세 개의 꽃이랍니다.

한복을 입고 옷에 붙여보았답니다^^

딸아이는 재미있어하고 즐겁게 신나게 했답니다.

 

해학이 있는 우리의 옛 이야기.

옛날엔 정말 저런 일이 있을거 같은 이야기들로 즐겁게 읽을수 있었답니다.

신령님은 어쩜 그렇게 장난기가 가득하셨을까요?

옛이야기로 정성이 하늘에 닿아서 였을까요?

해학이 넘치는 이야기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