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엘리너 파전 문학상/2010 안데르센 상 수상작가/
스켈리그 이후 쓴 연작소설
‘내 이름은 미나’를 읽기 시작하면서 처음에 아이가 자신의 상상의 세계속에 사는 곳을 소설로 만든 이야기 인줄 알았네요.
알고 보니 미나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였어요.
난 세상에서 가장 별나고 이상한 애가 되고 싶다!”
미나는 정답과 틀을 요구하는 학교 수업과 선생님들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엄마와 홈스쿨링을 결정하게 됩니다. 아빠도 없는 가정환경에 엄마는 작가 수입으로 살아가는 미나와 엄마. 어쩜 불행해 보일 수 있는 환경이지만 미나는 그런 면이 없네요.
미나는 선생님들에겐 “늘 이 모양 미나 맥키”로 불리고 친구들에겐 “이상한 애, 괴짜”라고 불리었네요. 왜 선생님은 글을 쓸 때 계획을 먼저 세우라고 하는 건지, 왜 이야기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건지 미나는 이해할 수 없어요. 미나에겐 그냥 아무것도 쓰지 않은 것도 이야기고,자신의 상상이 현실이라 느끼기도 하네요.
미나의 주변에 살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자 미나는 그 집에 새로운 식구가 들어온 것을 관심있게 보내요.
미나가 세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미나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을거에요.
미나는 외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윤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쩜 미나의 가슴 깊은 곳에서는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그 어딘가에 아빠가 있을거라 믿는 마음….
다시 돌아올거라는 생각…..
다리를 절던 유일한 친구가 수술로 정상적으로 걷게 되고, 조금 다른 학교로 하루 견학을 가서 그 학교에 적응하며 살고 있는 자신과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미나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책 중간중간 미나의 일기와 글들은 잘 이해 되지 않지만 미나의 심정을 알 수 있게 해 주네요.
미나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남들과 다르다고 해도 그 것조차 인정하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미나에게 앞으로 좋은 친구들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