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책중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울 준이 아직 ‘난 책읽기가 좋아’ 만나본 적이 없는데요.
‘난 책읽기가 좋아’는 총 3단계로 나뉘어져 있어요.
울 준이 이제 한글 조금씩 읽기 시작하거든요.
딱맞게 1단계 「괴물이 나타났다」 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안경을 잃어버려 앞이 잘 안보이는 두더지 부인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으흠, 맛있겠다”란 소리를 듣고 괴물이 자기를 잡아 먹으려는 줄 오해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두더지 부인이 개구리 부인에게
개구리 부인이 거위 선생에게
거위 선생이 노루씨에게
.
.
.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살이 점점 붙어
엄청 무섭고 사나운 괴물이 나타난 줄 알고 모두들 겁이 먹죠
하지만 그건 모두 두더지 부인의 오해.
요즘은 책 읽어달라고 하면 제목은 준이에게 읽게 해요.
한글자 한글자 짚어가며 읽고 있어요.
토끼가 무얼 먹고 있나?
꽃 이름이 뭘까?
울 준이 책 읽다 갑자기 책상밑으로 숨었어요.
괴물이 무섭다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말이 얼마나 잘못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에요.
다른 사람에게 말을 전할때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지.
아직 어린 울 준이는 잘 못 느끼겠지만
두고두고 읽고 생각해 볼 이야기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