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제1회 비룡소 문학상이 생기고 첫번째 대상작이 바로
<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이었고
2회 대상작이 <다락방 명탐정-도깨비 방망이를 찾아라> 였는데요.
다락방 명탐정은 2권도 나왔지요.^^
작년에 3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나왔는데 그게 바로
<책 읽는 강아지 몽몽> 바로 이책이랍니다!!!
단행본 출판사에서 자체적으로 재능있는 작가들의 역량을 뽐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줘서
이런 건강하고 좋은 어린이책이 꾸준히 나올 수 있게 하는 비룡소 출판사의
가치가 더 높이 평가되어지는 계기가 되는것도 같아서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무한 응원하고 싶어요.
이번에 나온 몽몽이 바로 이 책도 아이가 읽고 나서 재밌다며
몇번을 읽었는데 그 전에 나왔던 대상수상작들 역시 인기가 좋았답니다.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에 들어있는 이 책들 정말로
책읽기에 흥미가 붙은 아이들은 당연히 좋아라 읽고 있고
흥미가 별로 없는 아이들도 새로운 책읽기의 즐거움을
바로 몽몽이처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시리즈로 추천만땅 하고 싶습니다.^^
75페이지 분량이어서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책으로 일러스트도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어서
읽기에 부담도 없고 재미를 느낄만 하니까 넘 아쉽게 끝나는거 같이
몽몽이처럼 책읽기에 푹~ 빠져들게 하는 넘 재밌는 책이네요.^^
종이 질감도 다른 책들과는 조금 느낌이 다르게 넘 두껍지도,
얇지도 않아서 이마저도 맘에 들던데요.
본격적으로 책 이야기를 해볼까요?
초반에는 좀 식상하다는 느낌도 살짝 들더라구요.
괴짜같고 당돌해 보이기까지 하는 몽몽이라는 강아지는
영웅이라는 남자주인공네 사는 강아지인데요.
집안 식구들이 아침 출근시간에 너무나 바쁘고 필요한 것들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면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알고 있다는 듯 혀를 차는 그런 강아지….ㅋㅋㅋ
얘가 이렇게 말도 하고 가족들과 정말로 사람인양 대화를 하는걸까 하고 봤더니
강아지 몽몽이의 관점에서, 몽몽이가 중심이 되서 돌아가는 재밌는 이야기책 이더라구요.^^
중반부터 나오는 몽몽이가 왜 책 읽는 강아지가 됐는지 알 수 있는데요.
영웅이에게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걸 옆에서 같이 들으면서 자라서
영웅이도 책을 좋아하지만 못지않게 몽몽이도 책을 좋아하게 됐고,
사람이 한글을 깨치듯 몽몽이도 책을 읽게 된거예요….ㅎㅎㅎ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이 팍~ 떠오르게 되더라는….^^
그런데 영웅이가 점점 책읽기에 흥미를 잃고 게임기에만 빠지게 되더라는거죠.
딱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해서 공감이 심하게 가더라구요.
저역시 닌** 요런건 물론이고 캐릭터 있는 게임기도 전혀 안사주고 있거든요.
한번 사주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것이라….^^;;
그런 영웅이 때문에 책읽기를 좋아하는 몽몽이가 피해 아닌 피해를 받고 있는거죠.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구할 방법이 없다는거~~~
아무리 큰소리로 말해도 사람들이 몽몽이의 말을 알아듣질 못하니
결국은 영웅이를 움직여야 한다는 팁을 얻게 되고
영웅이가 몽몽이가 읽고 싶은 책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작전이 시작되는데…..
그 담은 직접 읽어보시길~~~ ㅎㅎㅎ
어쨌거나 게임기라는 어둠의 세계에 빠졌던 영웅이를 다시
밝은 책읽기의 세계로 인도하신 몽몽이같은 똘똘한 강아지가 있어서
급 영웅이가 부러워지기도 했답니다.
이런 강아지가 있음 참 재밌을거 같은데 제가 말을 못 알아먹으면
말짱 도루묵 같고…. 상상과 현실을 왔다갔다 하네요…..ㅋㅋㅋ
아이들에게 무한 상상력의 세계를 알려준 몽몽이 바로 이책 아주 매력있었어요.^^
비룡소 연못지기 발대식에서 득템해온 독서카드를 지난번부터
책을 읽고 나면 채워오고 있는데요.
고무적인 것은 초3 큰딸이 이 독서카드 채우는 걸 참 재밌어 한다는 거예요.
보통 이런거 쓰는거 반가워하는 건 아니잖아요.
근데 다른 독서카드와 달리 굉장히 질문들이 디테일하면서도
책에 좀 더 재미를 느끼게끔 애매한 답변을 묻는 질문들이 아니어서
아이도 바로바로 답이 나오니까 거기에서 오는 책읽기에서의 막연함이 없어서
채워가는 재미가 있나봅니다. 마지막에는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도 한몫 했을거예요.
(그림 그리는 걸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서요.^^)
이 독서카드를 보면서 엄마로써 참 흐뭇했던 건 정신적인 교훈에 적혀 있는 한줄!!!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 ㅋㅋㅋ
어느 날 남편도 보더니 이거 넘 좋다면서 제게 아이디어 하나를 제공해주네요.
매번 독서카드 출력할 때 책의 표지를 한쪽 옆에 같이 넣고
출력하면 이미지를 보고 예전에 썼던 것을 나중에 보게 될 때
더 쉽게 떠올리게 되니까 좋을 거 같다구요~~~
그렇게 독서카드를 파일에 정리해서
쭉~~ 보관하는게 좋겠다고 또 남편이 제게 아이디어를~~~^^
이번에 쓴 게 두번째인거 같은데 전에 썼던 건 그냥 사진만 찍고 버렸었거든요…..ㅠ.ㅠ
내가 왜 이 생각까지 못했는지…… 이제부터라도 차곡차곡 모아둘랍니다.^^
<책 읽는 강아지 몽몽> 2편도 기다려져요.
저같은 독자가 있다는 걸 작가님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