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는 누가 봐도 멋진 아이가 키도 크고 잘 생겼다. 하지만 그런 정호에게도 비밀이 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정호는 그것이 싫었다. 어렸을 때도 부모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알려지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정호는 일부러 알고 있는 사람이 없도록 학교도 집에서 먼 곳으로 갔다. 그러다가 담임 선생님이 정호의 부모님을 불러 모든 사람들이 정호의 부모님에 대해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런 정호를 기특하게 여겨 효행상까지 준다. 하지만 정호는 자신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하고 상을 거부하면서 부모님께 반항을 한다. 그러다 정호는 결국 상을 반납한다.
정호는 부모님 두 분 모두 몸이 불편해서 남이 아는 것을 싫어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나도 정호와 같이 숨기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부모님들 때문에 정호는 남들이 자신을 볼 때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 싫었던 것 같다. 자신은 효행상을 받을 사람이 못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 정호는 남들이 자신을 잘못 바라봐서 상을 받은 것이 양심에 가책을 느껴서 다시 상을 반납했다. 그러면서 정호는 다시 자신을 모습을 찾아가고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마음의 상처를 한 것 같다. 내가 정호라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정호처럼 효행상을 거부했을까? 아니면 그냥 받아들였을까? 재미있고 어쩌면 감동적일 수도 있는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