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을 키워주고 관계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 즐거운 책입니다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3월 19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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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 생쥐니?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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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동화56번째 책은 [넌 누구 생쥐니?] 하는 특이한 제목의 동화랍니다.

저희는 외동딸을 키워요. 엄마아빠가 애지중지키우다보니 늘 여섯살 꼬맹이한테

엄마가 좋아? 아빠가좋아? 물어보곤하죠^^

회사에 다니는 남편이 더 그렇답니다. 딸아이라 그런지 늘 아빠가 더 좋아요! 를 확인하려고 하고요.

 

난 누가 더 좋을까? 난 누굴까? 어떤사람일까? 하는 생각의 시작이 자존감과 자아형성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나오는 책의 주인공은 제목처럼 생쥐랍니다.

책이 물어요 넌 누구 생쥐냐고요.

이 생쥐는 씩씩한 녀석인 모양입니다. 자긴 누구생쥐도 아니라네요.

그럼 하늘에서 떨어졌단 이야기일까요? 여기서 딜레마는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사람 ≠ 소속마저 같아져야 하는 대상 이 삶의 멋진 결론이지요.

좋아하면 이 근간이 흔들립니다. 나도 그사람의 소유가 되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그게 사랑이 아닐까 말이지요.

 

저도 오랜동안 이 딜레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답니다. 다섯살때요? 아니요 스물이 훨씬 넘고나서도요.

이 생쥐는 어찌 알아가는걸까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엄마는 지금 고양이의 입속에 꼬리만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엄마는 고양이의 생쥐일까요? 저 꼬마 생쥐의 엄마는 아니구요?

이 생쥐의 누나는 또 짐싸서 먼 산으로 가있군요^^

뭘 찾아서 떠난걸까요? 그래서 헤어지는 걸까요?

 

생쥐는 이쯤에서 고민을 해야하겠지요.

<나>인채로 오래 혼자 살것인가?를 말입니다.

내가 다 할수있고, 세상이 내것인줄 알만한 나이가 되었죠. <나>를 인식했으니까요.

과연 나는 누구의 생쥐도 아니지만 나만 살수 있을까요?

 

생쥐는 결론을 내립니다. 가족을 찾아 모험을 떠나요.

가족을 용감하게 구하고 집으로 데려옵니다.

그리고….

엄마는 이 생쥐에게 맛난 음식을 가득 해주었답니다.

누나생쥐 역시 사랑해주는군요^^.

 

삶은 나를 인식하고 나면 관계가 성립이되고 관계가 성립되면 애착에 시달리고

외로움이 덥쳐옵니다.

우린 누군가의 소유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주어서 확실히 행복해질때가 많지요.

책 속의 생쥐는 나를 잃지않고 사랑할수 있는 법을 배운거 같아요.


아이는 처음엔 주인공이 생쥐라고 하자 아 그렇군요..^^ 이런 반응이었답니다.

그런데 첫구절이 넌 누구생쥐니? 가 아니겠어요?

아이 눈이 휘어집니다. 저희 아이는 똥에 흥미를 가져서 요즘 자기이름에 똥을 붙이고 있어요.

아 저 생쥐는 똥생쥐인가봐! ㅋㅋㅋㅋ 만물똥론주의자랍니다^^ 6살이거든요.

아빠도 갖혀있다니 어쩌지?? 하고 걱정중입니다.

생쥐는 모험을 선택했고 가족을 찾고 또 다른 가족구성원도 얻게 되자 아이는 신이 났습니다.

 

하지만 자기는 여자똥이니까! 여자똥생쥐를 만들어주겠답니다.

생쥐 세마리(책에 세마리의 생쥐남매들이 나옵니다)를 그리고, 셋다!! 치마를 입혀주었답니다.
색종이로 치마도 만들어주고, 띠용 튀어나오는 아기생쥐도 만들었더랬지요.

그리고는 생쥐의 멋진집도 그려보기로 했어요.
열심히 열심히 그려서 색칠도 열심히 했답니다.

왼쪽친구는 치마를 입은 생쥐자매들이구요. 막내생쥐가 인상적이게도 튀어나오거든요^^

오른쪽은 생쥐의 멋진집을 꾸몄답니다.

생쥐는 저 커다랗고 알록달록한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할거라네요.

 

처음엔 아 너무 쉬운 책이 아닌가? 넌 누구생쥐냐니!

저의 생각과는 달리 그림은 부드럽고 화사했으며, 적은 수의 글자는 많은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때 무조건 그사람에게 져주고 싶고

소속이 되고 싶고, 다 퍼주고 싶은 마음을 어찌가르쳐야 할지 고민스러울때가 많습니다.

물론 가르친다고 다 알수있는건 아니지만요.

 

넌 누구 생쥐니? 사랑과 소속에 대해 재미있고 부드럽게 풀고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랍니다.

궁금한게 많은 아이들에게 딱! 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