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 골목의 비밀] 그 옛날의 영국의 옥스퍼드에선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92 | 조경숙 | 그림 전금하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2월 25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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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책이지만 제법 두께가 있는 천문대 골목의 비밀..

전업주부였던 제가 잠시 일을 하게되면서 출퇴근 시간에 읽었던 책입니다.

숨쉴틈없이 많은 사람들로 빽빽한 출퇴근 지하철안..생각만해도 숨이 턱 막히지만

몇일동안 저의 손엔 천문대 골목의 비밀이 들려있었고 덕분에 행복했답니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천문대 골목의 비밀..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1355년 옥스퍼드..

언제부터인가 학자들과 수도자들이 왕권과 교권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옥스포드로 모여들고

영어권 최초의 칼리지가 옥스퍼드에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점차 학생들의 행동에 불만은 느낀 시민들은 마침내 폭발하게 되고..

모두가 떠난 옥스퍼드에 많은 분량의 필사본을 지키기 위해 홀로 남은 제임스..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이 성안에는 검은머리 영리한 눈동자를 가진 동양소녀 메리도 있었습니다.

혼자라는 외로움과 바람이야기로 친해진 두사람..

제임스로부터 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 메리는 별이야기를 머리속에 담아둡니다.

지만 성난 시민들로 인해 둘의 평화는 오래가지 못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다시 홀로 남은 메리는 제임스가 남겨준 책을 지키며 하루하루 제임스를 기다리지만

마지막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되고..

바람이 그녀를 배웅했고 메리위로 나뭇가지와 흙과 세월을 얹어 놓았습니다.

아빠를 따라 영국에 오게된 혜성이네 가족..

아빠는 옥스퍼드의 한 대학에 교환교수로 오게되었던 것입니다.

그림같은 집들을 지나쳐 들어선 천문대 골목에는 1호부터 32호까지 번호가 붙은 집들이

줄지어 늘어선 죄수같이 똑같은 모양을 하고 이어져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생각했던 집과는 거리가 멀지만 방에서 보이는200년도 넘은

천문대건물을 보면서 낯선 영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지요.

말도 통하지 않는 영국에서의 생활..바나바 초등학교에 다니게 된 혜성이는

자존심 상하고 힘든상황들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주눅들고 의기소침해지기까지 하지만

이웃에 사시는 할아버지와 독일인 친구 줄리아나와 친해지면서 점점 영국생활에 적응하게 되지요.

어느날 이웃집 할아버지와 함께 천문대 건물에 들어가게 된 혜성이는

천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되고 그 건물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그날 밤 혜성이는 커튼을 활짝 열고 천문대를 바라보았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별들..아름답다는 감탄사가 자기도 모르게 흘러나왔습니다.

학교에서 천문대 건물로 답사를 가게 된 어느날..

혜성이는 대열에서 이탈하여 캐서린이란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과연 캐서린을 통해서 알게된 엄청난 사실..

그것은 무엇이며 천문대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이 책은 작가 자신이 가족과 함께 옥스퍼드에 살면서

느끼고 겪었던 일들을 배경으로해서 썼다고 합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에게서

느꼈던 절망과 좌절 그리고 공포..하지만 주인공 혜성이도 그랬듯이

부딪혀가며 각각의 해결점을 찾았고

힘든 시간이 지나자 다름을 인정하고 즐길줄도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책을 읽으면서 과거 유럽의 역사적인 사실은 물론 아이가 겪는

마음의 상태나 현상황들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기울일수 있었던 시간이었네요.

천문대 골몰의 비밀…제목만큼이나 재밌는 내용들입니다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