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그림동화 189번 ‘안녕, 폴’

센우 라는 작가의 글과 그림으로 탄생한 동화에요.

‘안녕, 폴’이 작가의 첫 그림책이라는데 첫 작품같지않은 깊이가 있어요.

이 책을 보며 작가에 대한 관심 급 상승!!

 

 

‘안녕, 폴’ 표지 그림을 보면 하얀털의 아기 펭귄이 빨간 머플러를 하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펭귄이 머플러라니…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지네요.

 

실제로 이렇진 않겠지요^^

배경을 모형으로 만들고 등장인물들은 그림으로 그려서 오린 후 사진 촬영을 했나봐요.

하나하나 만들고 그리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을거 같네요.

 

 

우리의 주인공 폴은 남극 기지의 요리사 이언의 눈에 띈 아기 펭귄이에요.

 

이언과 폴이 우정을 쌓아가던 어느 날….

 

어른 펭귄들은 다 어디가고 펭귄 알들이 얼어 버렸을까요?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네요.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바다로 사냥을 나간 펭귄들이 돌아오지 못했다고 해요.

준이가 “엄마, 지구 온난화가 뭐에요?”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준이가 봤던 「신기한 스쿨버스 12. 지구 온난화를 막아라」책을 다시한번 읽어봤어요.

 

 

기지의 쓰레기통을 뒤져 쓰레기봉투를 가져가던 폴의 행동이

‘아하, 그래서였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장면이에요.

저 깜짝 놀랐어요^^

준이가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랐으면 하고 바랬는데 책 속에서 아이의 감성이 자라고 있었네요.

 

 

이언과 동료들은 폴과 함께 펭귄 알들을 기지로 가져옵니다.

 

다행히 알들은 무럭무럭자랍니다.

알 속에서 자라는 펭귄의 모습을 그려놓은 게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울 준이 책 읽을때마다 이 페이지에서 한참을 머물러 있답니다.

알 하나하나 살펴보며 아기 펭귄이 커가는 모습을 상상해요.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기지는 시끌벅적

 

 

 

그런데 이책에서 조금 이상한 점 못 느끼셨나요?

폴은 하얀 털이 몽실몽실한데 다른 아기 펭귄들은 펭귄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아마도 폴과 다른 아기 펭귄들을 구분하려 그렇게 그린거 같은데요.

책에서 아기 펭귄을 찾아 보았어요.
아래 사진은 황제 펭귄의 가족 사진인데요.

아기는 털갈이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습이에요.

폴과 비슷하지요.

 

 

이 한권의 책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해 얘기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구요.

우리 아이의 감성이 잘 발달하고 있구나 감격하기도 했어요.

책 도착한 날부터 매일매일 자기 전에 읽어달라고 가져오는 책 중 한 권이 된 ‘안녕, 폴’

아이와 함께 좋은 책 읽을 수 있어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