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마인드 스쿨 6 – 거짓말 아니라니까 :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또 거짓말이 되어 돌아온다….
* 저 : 윤승기 * 그림 : 윤승기 * 기획 : 천근아 * 출판사 : 고릴라박스(비룡소)
아이들은 때때로 거짓말을 합니다. 물론 어른들도 마찬가지지요. 그게 선의의 거짓말이던 책임 회피용 거짓말이던 간에요. 가끔은 눈에 보이는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줄때도 있지만 조금 심하게 할때는 혼을 내기도 합니다. 그러고 나선 다짐을 하게 됩니다. 다 넘어가야 할까? 아님 다 잡아야 할까? 왜냐하면, 쌓이고 쌓여 그 결과가 걷잡을수 없이 커지게 되면??? 아이 스스로도 감당할 수준이 안되기 때문이죠. 그 와중 만나게 된 이 만화책은 아이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 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른들도 마인드컨트롤을 하잖아요. 이 책은 아이들 스스로 해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저는 처음 접했는데요. [마인드 스쿨] 로 해서 벌써 6권이 나온거에요. 기획자가 좀 신선한데요.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기획했습니다. 실전에서 접하는 초등학생들이 겪는 고민들을 이 책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하며 변화할 수 있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같이 고민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보니 처음엔 단순이 너무 만화 위주라 (요즘 학습이 대세죠..-.-) 뭘까? 궁금했는데요. 다 보고 나니… 오히려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숙제 안 해서 했던 거짓말 때문에 일이 점점 커지고 있어. 바보, 바보!’
맞습니다. 지용이는 어느날 숙제 때문에 선생님께 거짓말로 아프다 하고 축구 경기도 못나가게 됩니다. 자신 대신 승리가 축구 경기에서 주목을 받자 배가 아픈 지용이. 관심을 끌고자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깨지도 못한 왕마녀를 깼다고 뻥을 치고 동생 민아한테도 고양이 키우게 해 주겠다고 큰소리 뻥뻥치고… 지용이는 답답합니다. 그런 와중 숨겨서 키우는 예삐 때문에 악몽까지 꾸는 지용이. 그러다 결국 예삐가 크게 아프고 부모님께 사실을 말하며 아픈 예삐를 맡기게 됩니다. 지용이의 거짓말로 벌어진 이 일련의 사건들은 과연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요?
‘잠깐 편하라고 거짓말하는 것보다 잠깐 힘들더라도 정직하게 행동하는 게 옳다는 걸.’
기획을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했다고 합니다. 왜 그랬는지, 요즘 사회를 보면서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거짓말.. 아이들은 이게 그렇게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못할때가 있습니다. 아니면 알면서도 하는 친구들도 있겠죠. 하지만 자신의 거짓말 하나가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오는지 알게 되면… 아마 못할거에요. 책 속의 지용이도 그랬을테니까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생활을 보여주고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만화입니다. 아이들 스스로 충분히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아갈 수 있을것입니다. 다음 권에서는 또 어떤 주제가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다 읽고서 지용이에게 편지를 써보았습니다. 얼마전에 숙제 했다고 거짓말해서 무쟈게 고생한 울 아들. 지용이처럼 다시 한번 거짓말하면 그 후환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죠. 울 아들도.. 거짓말 이제 no~~
지용이는 관심받고 싶어하는 아이입니다. 아마 대다수 아이들이 그럴거에요. 친구들에게 인기 있고, 가족에게도 사랑받고 싶죠. 그 마음이 크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그로 인해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어지죠. 그리고 정직함으로 대했을때 나오는 결과에 아이들은 놀라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마찬가지에요. 오히려 거짓말 때문에 더 혼나니까요. 지용이처럼 울 아이도 조금 더 자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