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천성이 냉소적인 소녀 플로라
갑자기 초능력을 갖게 된 고분고분 다람쥐 율리시스
그들의 천진난만 스토리
천성이 냉소적인 소녀 플로라는 ‘놀라운 인캔데스토의 번뜩이는 모험’이라는 만화책에 빠져서 산다. 그것 때문에 매일 엄마한테 혼이 나 지만 끝을 수 없는 책이다. 그중에서 그녀는 ‘당신에게도 터질 수 있는 끔찍한 일들!’이라는 보너스 만화를 눈여겨봤다. 블로라 벨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에 미리 대비해두어야 속이 편했다. 그것 덕분에 초능력 영웅이 될 다람쥐도 구할 수 있었다. 그 일이 일어난 것은 어느 여름 늦은 오후, 그녀의 옆집에 사는 틱햄 씨가 자신의 부인에게 ‘율리시스 2000X’이라는 이름을 가진 진공 청소기를 생일 선물로 준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것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무시무시한 청소기! 청소기가 그녀를 끌고 바깥으로 나가버렸다. 그 후 다람쥐까지 빨아드려 버린 것이다! 하지만 천성이 냉소적인 플로라는 다람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결과는 성공 그 이상이 되어버렸다. 다람쥐의 머릿속이 넓어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아이큐(IQ)가 높이 진 것이다!! 거대한 힘을 얻고 사람들의 말을 이해할 수 줄도 알며 시도 쓸 줄 안다. 그녀는 그에게 이름도 지어주었다. ‘율리시스’. 그 후 그들의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 책은 뉴베리 상 수상 작가인 케이트 디카밀로가 쓴 책이다. 그런 만큼 나에게는 이 책이 시작에는 흥미롭게, 마지막에는 유쾌하게 느껴졌다. 천성이 냉소적인 소녀와 겸손한 다람쥐 그들의 이야기는 나에게 행복 그 이상을 가져다주었다. 굳이 가장 재미있는 부분을 뽑자면 ‘모든 영웅에게는 꼭 철천지원수가 있다, 율리시스의 원수는 플로라의 어머니였다.’이다. 그 내용을 읽었을 때 나는 황당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자신의 부모를 철천지원수로 생각하는 플로라 벨이 웃긴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을 음미(?) 했다. 맛이 환상이었다. 내가 읽은 책 중에 베스트(Best) 10 안에 들 것이다.
“율리시스는 초능력 영웅이에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영웅다운 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대충 날아다니고 진공청소기를 번쩍 들어 올렸을 뿐이에요. 시도 썼어요. 그렇지만 누구의 목숨을 구해 주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초능력 영웅들이 해야 하는 일이 그런 거잖아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거.” -15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