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을 부탁해]는 2013년 제19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이랍니다.
비룡소 창작그림책은 수상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책을 좋아하는 엄마라면 신뢰하고 또 탐내는 책이기도 하지요.
여기에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까지 만나게 되니 호기심 가득 두 눈을 반짝이며 그림책에 집중하게 되더군요.
[양들을 부탁해]에는 양치기 소년이야기와 빨간 모자 이야기를 동시에 떠올리게 만드는 그림책이랍니다.
비룡소 출판사의 책 소개에 “양들과 빨간 모자를 구한 양치기 소년의 용기와 모험”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정말 책 내용을 정직하게 잘 표현한 글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표현주의적인 강렬한 색채, 몽환적인 분위기가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고 들어가기에 충분한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다. ‘양치기 소년’과 ‘빨간 모자’ 이야기를 한데 모아 역동적 전환을 만들어낸 아이디어도 재미있다.]는 바로 최승호, 박혜준, 이호백 작가의 심사평이랍니다. 저도 처음 삽화를 보면서 떠올린 표현이 바로 ‘몽환적이다’ 였는데요. 그림책을 덮으면서 심사평을 읽는 순간 제 생각 또한 심사위원들과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본 삽화 중 가장 몽환적이다라고 생각되었던 장면을 소개해 드릴게요.
늑대가 양들을 잡으러 나타난 장면이에요.
색감이라던지 표현기법 자체가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림이 아니어서 굉장히 강한 인상을 받았어요.
반면 아래의 그림은 또 다른 느낌과 분위기가 느껴진답니다. 양을 표현한 방법이라던가 나무의 표현기법들도 하나같이 독특하다
느껴졌는데요. 이쯤되니 [양들을 부탁해]의 매력만큼이나 이 그림책의 작가도 궁금해 지더라구요.
아니라다를까 [양들을 부탁해] 김세진 작가는 ‘응용미술’을 전공하셨고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이신 분이시더군요.
양치기소년과 빨간모자 이야기를 연상하는 스토리 또한 새로운 발상이라 참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흔히 자녀 독서를 지도할 때
황금도깨비상이란?
황금도깨비상은 1992년 비룡소가 국내 어린이 문학계 최초로 설립한 어린이 문학상입니다.
어린이들의 정서와 감성을 존중하는 좋은 그림책, 동화책을 공모, 시상하여 국내 어린이 문학의 발절을 도모하고
그 토대를 마련하고 만들어졌어요.
매해 그림책 부문과 장편동화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며,
신인에게는 등단의 기회를 기성작가에게는 폭 넓은 창작의 발판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