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소월이, 시원이, 형태와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가족들이 나온다.
외할아버지와 사는 소월이는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빠는 소월이가 어렸을 때 소월이를
외할아버지에게 맡기고 떠났다. 그리고 엄마랑 사는 형태, 혼자 사는 화방 할아버지,
맑은 아저씨가 빌라에 산다.
소월이와 외할어버지, 그리고 돌아온 소월이 아빠, 형태와 형태엄마, 화방할아버지,
맑은 아저씨, 시원이는 밥을 같이 먹는다.
그래서 이들은 식구이다.
형태 엄마는 이들의 식사를 책임진다.
소월이 외할아버지가 쓰러졌을 때 화방 할아버지가 달려오고,
형태 엄마가 도시락을 싸 주었다.
부족하지만 서로 도와 주면서 또 다른 가족을 형성하며 살아간다.
진로에 대해 고민할 때 소월, 시원, 형태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
소월이는 꿈이 없다. 그 이유는 이루어진다는 보장도 없으면서 죽자고
노력했다가 느닷없이 딴 길이 가고 싶으면 삽질한 셈이 되고 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월이의 고민은 형태 엄마와 같이 들은 강연에서 답을 얻는다.
소월이는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생각하며, 기분 좋은 설렘을 얻는다.
말하지 않아도 10년동안 이어 온 우정으로 세명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힘들때 외면하지 않고 용기를 주는 세명의 우정이 부러웠다.
고1이면 미래가 불안 할 때이다. 지금 중3인 나도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작가님의 말 중에 “꼭, 무엇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말이
많은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