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의 빨간 양말 이라는 책 표지를 보았을때
저희 아이들은 양말이 아니라 하트를 전하는 기계 같다고
귀엽다며 신기해 했었어요~^^
참새의 빨간 양말 표지 한번 보실래요~?^^ㅎㅎ
영국 스코틀랜드의 ‘앙거스 맥피’ 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
이 소년은 부모님과 삼촌 둘, 이렇게 함께 5식구가 한집에 살았지요~
앙거스의 부모님과 삼촌들은 양말 공장을 했는데…
시내 중심가에 있는 백화점의 양말을 사람들이 많이 사다보니
점점 더 앙거스네 양말가게엔 손님이 없었죠~ ㅠ.ㅠ
늘 회의를 하고 이번에도 겨울을 앞두고
요즘 말로 신상양말인 빨간 줄무늬의 앞코도 빨간 따뜻한 양말을
내놨는데.. 겨울이 와도 모두들 백화점 으로만 가서
맥피네 양말가게로는 손님이 오지 않았어요 ㅠ.ㅠ
그런데 앙거스에겐 정말 친한 참새 브루스가 있었어요~
늘 씨앗도 많이 주고 함께 놀던 브루스가 겨울이 되자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그 팔리지 않는
디자인의 빨간 줄무늬 양말을 브루스 새의 발에 맞추어
작게 만들어 주었어요~
정말 마음씨 따뜻한 맥피 소년 이죠~?^^
가족들의 양말공장의 기계를 이리저리 늘 닦아냈던
그 착한 마음씨의 아이 랍니다~
이 소년의 이 아름다운 마음씨가 결국은 이 공장을 살리게 되는
큰 역할을 하게 되는 데요~!!^^
어떻게 보면 아버지와 두 삼촌의 양말을 향한 투지와 노력은
아무런 성과가 없었지만… 앙거스의 양말을 향한 노력이 아닌
의외의 사랑하는 참새를 향한 착한 마음이 결국
앙거스네 공장을 살리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암튼 본의 아니게 앙거스의 양말이 참새를 통해
양말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게 되었어요~^^ㅋㅋ
그래서 너도나도 모두 참새 양말을 주문하지요~^^
일명 저희 아이들이 이름지은…
참새들의 양말 패션쑈쑈쑈~~!!!^^ㅋㅋ
삼촌들이 털실을 사러간 사이 기다란 탁자 위에서
빨간 줄무늬 양말을 신은 멋진 참새 모델들이 한마리씩 우아하게
줄지어 런어웨이 하는 모습~^^
넘 귀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ㅎㅎ
정말 기발한 작가의 상상력과 그림의 표현이
저희 아이들과 저를 이 책속으로 마구 빨려들게 하는
매력이 있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이 곳 마을엔 모두 빨간 줄무늬 양말인
참새양말을 모두 신고 다녔다는
그런 재밌는 이야기 에요~~^^
저희 꼬꼬양은 요즘 갑자기 꿈이 디자이너로 바뀌었는데요~
맨날 수십번 꿈이 바뀌는 아이라…
언제까지 이 꿈이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이 양말 패션을 보더니…
“엄마, 꼭 옷 이나 구두 디자이너만 디자이너가 아니네???”
“나도 양말 디자인 한번 해봐야 겠다~!!”
하면서 지난번 북서울 꿈의 숲에서 자신이 꾸몄던 양말사진을
보여 달라고 하네요~^^
이 디자인은 어떠냐구~~~???^^;;
흰색 양말을 구해달라고 하는 꼬꼬양과 크앙군을 보면서
저희 집이 곧 양말 디자인 공장으로 변신 할까봐 두렵기도 하네요~^^;;
그만큼 이 책의 영향력이 큰 거겠죠?^^ㅎㅎ
저역시 이 책을 보면서…
어쩌면 착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정성스럽게 대하면
꼭 금액의 돈이 아니더라도 큰 기븜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믿음과 소망이 생기는듯 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