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의 선택!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천효정 글 / 감경수 그림
비룡소 펴냄
노란띠지에 제2회 스토리킹 수장작이라는 글귀가 넘 넘 맘에 드네요..ㅎㅎ
어린이 심사위원의 강력 추천 한마디..
아이들이 어쩜 이렇게 똑똑한지…정말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건이는 초등학교 2학년때 할머니를 잃고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비밀의 집에서 오방구결을 듣는 바람에 오방도사의 제자가 되는 천방지축 초등학생입니다.
오방도사에게 온갖 구박을 받는 다고 생각하지만 그대로 초등생 답지 않게 근검절약도 할줄 알고
나름 계획을 세워서 살림도 할수 있는 등 요즘 아이들과 달리 기특하고 대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건이는 갑자기 나타나 사람들을 도와주는 스파이더 맨처럼…
머니맨이 되어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줍니다..그러나..도와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꼭 돈을 받아 챙겨갑니다.
뭔가 위대한 것 같으면서 찜찜한 이 기분…책을 읽는내내 건이의 행동을 어떻게 봐야 할지..ㅎㅎ
아이들과 한참 이야기 소재가 되었습니다.
어느날 초아라는 친구가 전학을 옵니다.
키도 크고 생머리에 예븐 얼굴을 하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차가운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초아와 결투를 벌이고 초아의 검을 집으로 가지고 옵니다.
그런데 초아가 검법 세계를 평정한 설화당주의 막내 제자라고 하네요..
큰일났습니다. 오방도사는 건이에게 건방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줬는데…
건방이는 만나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넷이서 만나던 날..이건 또 무슨 운명일까요?
오방도사의 옛 여인이 바로 설화당주 였던것입니다.
건방이는 설화당주에게 가서 죄송함을 빌고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설화당주는 건방이의 할머니처럼 건방이를 이해해 줍니다.
그리고 초아도 보육원에서 있다가 온걸 알게 됩니다….
또 하나…오방도사의 옛 제자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회장인 면상이가 뭔가 수상하다 싶었는데 면상이가 도꼬마리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초아를 찾으러 가서 면상이와 건방이는 서로 겨루게 됩니다.
그러나 면상이의 힘이 너무나 세서 건방이는 밀리다 싶었는데 오방구결을 떠올립니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주의 중심인 흙의 기운, 즉 나 자신을 믿는 ‘신’의 마음가짐이다….
마지막에 모든것을 집중하려는 순간…오방도사와 설화당주가 나옵니다.
오방도사는 아무말도 없이 면상이의 뺨을 연이어 철썩 철썩 후려칩니다.
그런데 갑자기 노인의 얼굴이 되어 버립니다. 오방도사는 어렵게 구한 회춘풀을 면상이에게 줍니다.
건방이는 다시 머니맨이 되었지만 이젠 예전과 달리 잘못한 아이들에게 돈을 받습니다.
그리고 착하게 살아가지요..
2회 스토리킹 심사위원 명단입니다.
심사과정도 공개가 되었네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읽는 내내 푹 빠져서 즐겁게 보았답니다.
아이는 책을 읽고나서 심사위원이 아니라 본인이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