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제가 문방사우쪽에 복이 촘 있는지라 -_- :: 에구 입방정..
이번에 넘 기분 좋게 비룡소(출판사)의 북리뷰어가 되었네요.
몇달 동안 정규적으로 비룡소 측에서 보내주시는 책 감사히 먼저 받아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 8월에 받은 책은 이민희 작가님의 돌시계가 쿵! 입니다.
바로 이책이죠.
내용은 아프리카의 한 숲에 기다란 돌이 떨어지고, 그 돌이 세로로 박히면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가로로 박혔다면 아무일도 없었겠죠? 이런 싱거운 멘트를 …
대략 제목에서도 짐작이 가능 하시겠지만,
동물들은 해의 위치에 따라, 돌시계의 그림자가 그 위치를 바꿔 간다라는 것을 알고
그것에 맞춰 생활 패턴을 바꿔 보는 시도를 하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규칙적인 생활.
점차 똑똑해진 동물 아이들은 좀 더 세분화된 시간을 사용하게 되고
나중에 시간에 얽매인 삶이 싫었던 동물들이 (여기선 원숭이족을 제외한 모든 동물들이 그에 해당합니다)
더 이상 시간을 지키지 않겠다 선언합니다.
반란이죠, 반란 ㅋㅋㅋㅋ
결국 시간을 통한 규칙적인 생활을 중시하던 원숭이들은 그 곳을 떠나 새로운 터에서
그 돌땡이를 또 세로로 꽂아두고 시간에 맞춰 잘도 살아간다란 내용이예요.
근데 매 마지막 장이 촘 반전이죠?
반전??음,, 반전,,
궁금해?? 궁금하면,, 500원
딱히 손이가요 손이가 책은 아니거 같은데, 매우 교육적인 책은 맞는 듯해요.
그래서 자꾸 손이가네요. 이 무슨 논조인지,, 쩝
딸랑구가 원에서 시간 개념을 배우긴 했는데, 아직 그닥,, 확~ 흡수해서 이해를 못한지라
원래 시계의 탄생이 이러이러한 것이고, 그 원리가 여기에 있노라~ 라고 앉혀 놓고 설명해 준들
지가 가만히 앉아 있겠어요??? -_-::::
그러다 보니, 계속 이책을 꺼내 들게 되는 ….
겸사겸사,, 일일 시간표까지 거창한 건 아니고
방학기간이시지라
그냥 허송세월 방학을 보내긴 싫고해서
요런 마인드 맵을 만들어 봤어요.
저녁에 둘이서 오봇이 앉아서, 담날의 일정을 정리해보았죠.
음,, 너 내일 뭐 할꺼야???
어. 영화보기(드래곤 길들이기2) / 태권도 연습 / 바이올린 연습
엥? 태권도 연습??
어,, 선생님이 집에서 연습 좀 하래
(대화만으로는 니가 태권도 국가대표인 줄 알겠다. 알수없는 7살의 머리속)
e-book 도 좀 해
알았어
그럼.. 영화가 1시에 하니까,, 영화 보기 전에 뭐 할꺼고 영화 끝나고 집에 와서 뭐 할꺼?
(아직 시간의 개념이 없고, 영화시간은 우리 맘대로 조절이 안되서 영화시간을 기점으로 하루의 스케줄을 정리했떠욤)
영화 보러 가기 전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보고 와서 바이올린 연습
몇번? 두번? 세번?
아니,, 5번 어때?
할만큼한 하지? 5번 넘 많지 않아??
.
.
.
.
뭐,, 이런 식의 대화를 하면서, 담날 스케줄을 간단하게 맵핑화 시키고
본인이 조아라하는 “꾸미기” 시간을 갖어
오전과 오후를 구분할 수 있는 햇님 달님도 그려넣었네요.
(글씨를 애미가 썼기 때문에 뭐라도 기여해라고 꾸미기는 니가 하라 시켰떠욤 )
갠시리 스케줄 표도 짜놓고 하니까 촘 뿌듯하네요.
돌시계가 쿵! ,, 요맘때 같이 읽고 시간 개념 읽히기에 좋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