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제목부터가 확 끌어당기는 힘이 있네요.
이 책의 리뷰보다는 오히려 딸의 반응으로 이 책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먼저 보려고 했던 책을, 4학년 딸이 먼저 본다고 가져가버렸답니다.
학교에서 방학날 책소개하는 시간에, 이 책을 골랐더라고요.
그동안 읽었던 수많은 책들중에 방학날 아이들에게 소개할 책을 골랐다 하는 것은
이 책이 참 마음에 들었다 이 말이겠지요.^^
책 내용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뒷면에 이렇게 아이들에게 소개할 말을 적어놨어요.
일단 정리를 해보라고 했거든요.
책에서 재밌었던 장면, 그림이 맘에 들었던 장면을 섞어서 한 종이에 그려놨네요.
따라그리기 선수여서 오랜만에 집에서도 그림을 그렸네요.
아래는 여름방학 숙제로 광고만들기를 했어요.
본인이 생각하는 광고글도 써야하는데 일단 앞뒤에 있던 다른 분들의 소감을 옮겨놨네요.
이 책에 대한 제 생각은 과연 스토리킹 수상작 답구나.. 였습니다.
일단 책 좋아하는 딸이 몇번을 반복해서 보고 그림을 그리고 학교에 가서 소개하고 싶을 정도의 책이라니, 게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책들만 모아서 책꽂이 정리를 해놨는데, 그 중에도 이 책이 꽂혀있었답니다. 작가 선생님이 초등학교 선생님이시라니 아이들 마음을 그리 잘 아셨는지 스토리가 참 재미나게 잘 읽혔습니다.
저는 이 책이 돌아가신 할머니의 자리를 오방도사가 자리잡고, 그에게 권법과 인생의 의미를 배우게 된다는 .. 뭐 그런 내용보다는요. 책의 내용과 그림에 흠뻑 빠져들게 해준 것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어린이 심사위원들의 그 탁월한 선택에 감탄을 하고 말았습니다.
올해 말, 딸도 이 심사위원에 도전해본다는 각오를 하고 있으니, 저 역시 참 기대가 되고 있네요.
이 책 표지를 볼때마다 낄낄대면서 책 속에 빠졌던 딸이 생각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