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만 봐도 예쁨이 묻어나는 책 ‘파란 거위’를 만나보았다
호준이는 회색 말고 다른 색은 잘 아는 편이여서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첫 장에
농부 그레이씨가 외출을 하고
동물들은 농장을 색칠하기로 한다
회색으로 그려진 농장이 뒷장으로 갈수록 예쁘게 칠해지는 과정을 보며
아이와 함께 색깔을 배울 수 있다
울타리를 하얗게 색칠하는 하얀오리
하얀색 색연필이 있지만 하얀 스케치북에 그려지지 않아
색이 있는 종이에 그리며
호준이에게 하얀색을 알려주었던 생각이 났다
꽃을 노랗게 색칠하는 노란 병아리
노란색은 호준이와 계란반찬을 먹으며 익혔었다
“엄마, 계란이 노란색이야”
빨갛게 헛간을 색칠하는 빨간 암탉
빨간색이 정말 예쁘게 그려졌다
호준이는 빨간색을 소방차로 익힌 것 같다
지붕을 파랗게 색칠하는 파란 거위
지붕을 잘 몰랐던 호준이에게 ‘지붕’을 알게하고
파란색을 좋아하는 호준이는 파란 거위가 멋지다고 했다
이렇게 농장을 색칠하는
하얀 오리와 노란 병아리와 빨간 암탉과 파란 거위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색깔을 배울 수 있다
이제 둘씩 짝을 지어 색을 섞는다
호준이는 보라색은 보라색인 줄로만 알았지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이면 보라색이 된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아직 색깔이 섞이는 것에 대해 알려주기 어렵지만,
물감을 활용하고
이 책을 보며 차근차근 알려주면
색이 섞여서 다른 색이 되는것을 알수있을 것이다
드디어 알록달록해진 농장
첫장과는 달라진 농장의 색에 책을보는 호준이도 동물들과 같이
“와 다했다” 외치며 신나한다
회색을 헷갈려하는 호준이에게 그레이씨로 인해 잘 알게 해주었고
평소 알던 여러가지 색을 동물들과 색칠하며 한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동물 친구들이 같이 색칠하는 모습을 보면서 협동을 알려주었고
색칠하는 즐거움을 배우고 색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아이에게 재미있게, 예쁘게 색깔을 알려주고 싶은 엄마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