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시계가 쿵!]을 읽으면서 ‘이민희’라는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었답니다. 2006년에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했다는 이력도 눈길을 끌었지만 천문우주학을 전공한 작가라는 점이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돌시계가 쿵!] 작품도 어찌보면 이민희 작가의 전공과도 연결고리가 있어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어요. ‘이민희’작가의 다른 작품은 접해보지 않았지만 꼭 한 번 읽어보고픈 생각이 들었던 [돌시계가 쿵!]이랍니다.
그림책을 읽다보면 하늘에서 떨어진 돌기둥 하나가 어느새 마을 동물들의 시계의 역할을 하고 자연스레 시간에 따라 해야할 일들이나 규칙이 정해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시계의 필요성이라던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활하는 하루의 모습등을 깨닫게 해요. 그런가하면 돌시계의 편리함을 주장하는 이들과 돌시계 등장으로 인해 불만을 가지는 이들의 반대되는 입장을 그림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기도 해요. [돌시계가 쿵!]는 기존의 창작그림책과는 사뭇 다른 접근의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제의 신선함도 느껴지고, 수학동화의 성격도 느껴지는 참신한 창작그림책이었어요.
[비룡소 창작그림책]은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비룡소 그림동화]와는 또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그림책이 참 많아요. 이번 [돌시계가 쿵!] 역시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멋진 그림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