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쿨
게임을 그만 둘 수 없어
마인드 스쿨 시리즈 중 처음 접해보는 책이다. 범생이 도현이가 게임에 빠져 들면서 일어나는 친구들간의 이야기들…. 정말 요즘엔 스마트폰 때문에… 게임에 노출되는 횟수가 너무나 많다. 학교에서도 게임 중독 체크리스트를 통해 인터넷 게임 중독의 여부를 알아보고 중독된 아이들위한 소집 캠프도 따로 있으니 말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사이에서 특히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게임을 잘하고 게임 점수가 높은 아이들은 실제 인기가 많은 편이다. 사춘기와 맞물려서 특유의 반항기와 어울린 게임은 자기의 인기를 과시할 수 있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으로 아이들은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게임에만 집착하는 아이들의 생활 태도는 정말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참기 힘든 모습이다. 게임과 함께 욕설이 난무하고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나는것들이 사실이니까.. 게임 아이디를 도둑질하고. 게임 레벨을 올리기 위해 휴대폰 결재를 하고…. 심지어는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 까지 도용하여 성인 게임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나역시 작년에 6학년 남자 아이들의 리그 오브 레전드,,, 이른바 lol 게임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이 책은 모범생 한도현을 통해 게임에 빠져 드는 과정과 게임을 통해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고 친구에게 복수하고 성적이 떨어지고 부모님께 거짓말 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흥미 있게 나오고 있다. 주인공은 3학년 아이지만 초등학교에서 5, 6학년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한다는 생각이 든다. 게임의 배경에는 공부만을 강요하는 부모님이 있다..
아이들도 숨쉴 시간이 필요한데…. 하루 1시간의 적당한 게임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삶의 즐거움을 준다고 하지 않았나? 자기 능력을 조절해가며 게임에 쏟는 시간을 운동으로 풀게 된 한도현….. 문제를 깨닫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 책이 좋은 동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