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는 그냥 평범한 아이이다. 너무 평범해서 문제지만…
안나는 문제아가 아니다. 친구가 없어도 괜찮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아이이다.
그러던 어느날 안나는 프레스턴 부인의 친구인 페그부부의 집으로 요양차 떠났다.
안나는 그 곳에서 자신과 정말 잘 맞는 친구인 마니를 만났다.
마니와 같이 이야기 하면서 노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문을 여는 방법을 배웠다.
어쩔 수 없이 마니와 헤어지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다.
바로 마시저택에 사는 아이들이 었다. 친구들 중 실라도 마니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리고 길리이모가 안나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안나가 지금 어떻게 프레스턴 부부에게 입양되었는지, 그 과정을 이야기해주었다.
안나의 엄마인 에스메는 이차세계대전 당시 잠깐 미국으로 보내졌다.
어쩔 수 없이 보내진 것 이지만, 에스메는 엄마(마니)를 원망했다.
에스메는 너무 젊을 때 결혼을 해서 안나를 낳았지만 남편이 너무 철이 없어서 이혼하고, 안나를 자신의 엄마한테 맡겼다.
그리고 에스메는 또 다른 남자와 재혼을 했는데, 신혼여행 도중 교통사고로 죽었다.
마니는 자신이 사랑을 받지 못했고 또 자신의 아이에게도 사랑을 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안나를 정말 잘 키우려고 했으나, 딸의 죽음과 사위의 죽음 때문에 충격을 받아 죽고 말았다.
그래서 안나를 어쩔 수 없이 보육원으로 보내게 되는데, 그때 딸이 없던 프레스턴 부부에게 입양이 되어 원래 이름이었던 마리안나라는 이름이 아닌 안나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안나는 어릴 때 입양을 가서 그저 부모님과 할머니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길리 이모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고, 할머니가 날 버린게 아니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이 이야기는 처음에 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보니 참 안나와 마니가 닮은 것 같기도 하면서
너무 불쌍했다. 이 책이 영화로 된다면 한번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