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출판사에서 또 이번달 책이 날라왔네요.
이번달 추천책으로 “분홍이 어때서(作 하신하)” 란 책이 선정되었네요.
첨에 이책 받고 깜짝 놀랬어요.
웰케 내용이 길고 ㅠㅠ 글밥이 많아요??
같은 또래 다른 친구들은 모르겠고,
적어도 미카는 이렇게 긴 글을 읽어 본적도 없고, 이렇게 그림도 없고 글만 많은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온 적도 없어요.
그나마 주니비 존스는 cd가 있어서,
cd 듣는 재미에 보긴 하는데,,
솔직히 다른 건 들이대볼 생각도 못했네요.
이번에는 미션이니,,
비룡소 연못지기로써 책을 먼저 읽어보고, 리뷰를 해야하는 책임이 있으니..
아이한테 즉석에서 거절 당할까봐 매우 조심조심,,,
먼저 쑈를 좀 했어요.
이게 뭐니?? 으하하하하
(그림 그리고 있는 미카 옆에서 이책을 들고 혼자서 읽는 척하면서 막,, 재밋다고 생쑈를 )
그래도 별로 관심을 갖지 않으셨어요.
저녁에 니가 읽고 싶은 책을 다 가져오라고 한뒤에 딜을 했죠.
그거 다 읽어 줄테니까, 이것도 한번 보자구.
이런 딜을 할때는 정말 ,, 내가 연못지기를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생각이 1초 정도 -_-::: 번개같이 스쳐가요.
좌우지간 딜은 성공했고, “분홍이 어때서” 첫장을 펼쳤습니다.
주인공 아가씨는 분홍을 무척 좋아해요.
뭐,, 요맘때 여자 아이들이 다 그렇듯이..
여자아이들은 빠르면 4세 때부터 아침마다 엄마와의 전쟁이 시작되져.
엄마가 골라주는 것보다는 자기가 입고 싶은 ALL 분홍 스타일로 ..
일부러 손이 못 닿는 곳에 놓고
엄마도 어딧는지 모르겠다. 엄마도 못꺼낸다고 이런 저런 핑계도 대 보지만
우리 공주님들은 옷장을 밟고 올라가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핫핑크를 쟁취하세요
심지어 이건 정말 아닌데..
너무 부끄러워 숨고 싶을 정도로..
그런 빠숑으로 유치원에 가고 싶어해요. 자,랑,할,려,구….
주인공 누리양도 마찬가지네요.
딸아이 엄마라면, 한 겨울에 내복바람으로 유치원에 데려다 준 일도 한번 쯤을 있지 않을까해요
미카도 6살이나 되면서도 수면잠옷을 자랑하고 싶어서
유치원에 입고 간적도 있으니 -_-::: 이럴땐 말릴 수가 없어요.
읽으면서 중간중간
미카랑 지나간 이야기도 하며 낄낄 됐네요.
이렇게나 많은 페이지를 지루한 줄 모르고 읽어 내려갔네요.
미카가 이렇게 많은 페이지를 .
단숨에 다 읽어 내려가도
지루해하지 않을꺼라 상상도 못했어요.
글밥이 많으면
애보다 제가 더 당황했는데
저도 애도 글이 많아도 읽어 볼 수 있을꺼라는 자신감이라는게 생기네요
전형적인 여자아이들을 위한 동화인 듯해요.
살짝 남아들은 지루해할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왜 아닐수도 있냐구요??
까메오 남자 친구가 있어요. 애도 좀 매력적이야!!!
ㅋㅋㅋ
엄마들은 가능한 한 자를 읽어도
지식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들을 아이들에게 골라주죠.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고.
그런데 작년에 “똘똘 뭉치들” 이란 책을 접하게 되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아이가 보고 혼자서 “낄낄” 될만한 책이 필요하다란 생각이 들었죠.
아이에게도 책이 “힐링”이 되어가는 시기가 도래한 거죠.
“분홍이 어때서” 는 이런면에서
1. 힐링 도 되고 2. 글밥을 확! 늘릴수 있는 자신감을 줄 수 있고
3. 읽기 독립 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에도 좋은 책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