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의 신간 소식이에요. 제목은 바로 <분홍이 어때서>입니다. 우리나라 작가님의 우리 아이들의 공감대가 팍팍 느껴지는 공감 100%의 <분홍이 어때서>를 추천드려요. [난 책읽기가 좋아]는 1,2,3단계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분홍이 어때서>는 1단계이구요. 책을 혼자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 아이도 1단계 위주로 독서중이구요. 7세이후의 아이들이라면 무난한 난이도의 독서레벨이에요. 무엇보다 이번 신간 작품이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라서 더욱 반가웠구요. 아무래도 ‘분홍’을 사랑하는 여자아이가 등장하는 이야기이다보니 여자아이에게 강추드릴만 한 동화이긴 해요. 딸 아이를 키우다보면 치마, 드레스에 꽂히는 시기도 거쳐가게 되구요. 분홍은 여자 아이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은데요. <분홍이 어때서>에서는 분홍 공주 누리양의 분홍색 사랑법이 사랑스럽게 담겨있는 이야기랍니다.
<분홍이 어때서>에서 만나는 꽃분홍, 복숭아분홍, 장미꽃 분홍, 진한 홍매색 같은 분홍, 삶은 새우 분홍, 솜사탕 같이 아주아주 부르럽고 달콤한 분홍 등을 만나다 보면 어느새 저도 모르게 분홍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지요. 아이와 함께 좋아하는 색깔의 다양한 이름을 분홍 공주 누리처럼 지어보는 시간도 참 의미있어 보입니다. <분홍을 어때서>를 읽다보면 마치 실제 겪은 에피소드를 동화로 담지 않았을까 생각될 정도로 생생함이 느껴지는 동화에요. 그렇기에 보는 재미와 감동이 더 크지 않았나 생각되요. <분홍이 어때서>의 하신하 작가님은 실제로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하네요. 아직 작가님의 다른 작품은 접해보지 않았지만 이미 <분홍을 어때서>를 통해 하신하 작가님만의 매력에 빠지게 되네요. ‘숨은 소리 찾기’, ‘수지의 비밀 숫자’, ‘꿈짜면 곱빼기 주세요’도 꼭 한 번 읽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