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신은 고양이는 고전중에 고전이다보니. 어린 아이들도 이야기를 알고 있다.
그림책 시리즈중에 늘 있는 책이다 보니 우리나라 왠만한 출판사에는 모두 있는 책인것 같다.
하지만. 같은 이야기라고 해도 어떻게 표현을 하고. 글을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서 재미가 달라진다.
특히나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은 그림을 어떻게 표현했느냐에 따라서 다시보는 책이 되기도 하고, 한번보고는 책장에 꼿아두는 책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비룡소에서 새로나온 장화신은 고양이는 색다른 표지를 가지고 있다.
그림이 아니라 실제인형을 사진을 찍은 작품이다.
이건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라 작품이라고 말할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랑을 많이 받은 구름빵이 같은 방식을 이용한 작품이라고 생각이 된다.
단순하게 그림책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재미난 회화방식도 알려줄수 있는 책이다.
작가님의 정성이 가득들어간 만큼 아이들에게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애니매이션에도 등장해서 우리집 아이들에게 이미지가 굳어진듯했는데. 다양한 캐릭터의 장화신은 고양이를 보여줌으로 다양함을 알려줄수 있어서 참 좋다.
이책은 말로는 설명하기가 힘든것 같다.
눈으로 봐야하는 그림책이다.
배경에서부터 주인공까지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어서 사진을 찍은 작품이다.
책뒤에 있는 작가의 말을 보면 일년동안 작업을 했고. 사진을 천장을 넘게 찍었다고 한다.
얼마나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는지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 많은 사진중에 선택받은 사진이라서 한장한장이 인상적이다.
장화신은 고양이 이야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한번에 후루룩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배경과 다른 인물들의 표정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면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할수 있고. 작가의 정성을 잘 느낄수 있다.
손으로 만든 무대에 조명을 어떻게 비추느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질수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보고 우리아이들은 그림자 놀이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한장면 한장면을 보면서 다양한 상상을 할수 있어서 더 재미있는 책인것 같다.
작가분이 가장 정성을 들인 장면을 한번 보세요.
그냥 글만 읽는다면 어! 알고 있던 이야기야.
하고 지나칠수 있지만 이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배치를 하고 불꽃들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는지를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 가는줄을 몰랐다.
다이나믹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작가의 정성이 느껴진다.
이리저리 조명을 움직이는 그 현장이 느껴지는듯해서 나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작가의 말이 있다.
어떤과정을 거쳐서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차근차근 읽어보고 다시 책을 보면
다이나믹한 제작과정까지 같이 느낄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정성으로 만들어진 책이라서 그런지 자꾸자꾸 손이 가게되는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직접 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