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 시골마을의 어느 외딴 집,  도로시가  갑자기 불어 온 토네이도를 피하지 못해 집과 함께 낯선 땅 오즈의 나라로 가게 되고,  여러 친구들을 만나 마법사 오즈를 찾아 모험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밀집대신 지혜로 머리를 채우고 싶다는 허수아비

자신의 몸에 마음이 없다며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싶은 양철 나무꾼

동물의 왕이지만, 스스로 겁이 많다며 겁쟁이라 부르는 사자

그리고 긍정적이고 꾸밈없고 순수한 도로시

이 책을 읽고 책을 덮은 뒤, 나는 지혜, 따뜻한 마음, 용기, 긍정의 힘을 얻게 된 것 같다.

이 글귀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세상에서 단순함과 친절함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상상하는 것만큼 그리 아름답지도, 행복하지도 않다.

그렇기에 수많은 아이들이 이 책에 열광하는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다른, 단순함과 친절함이 기적을 일으키는 그런 이야기.

나 또한 오즈의 마법사를 읽으면서 내가 사는 세상도 기적이 일어나는,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이미 자신 안에 있다.’

이것이 바로 오즈의 마법사의 가장 큰 교훈인 것 같다.

허수아비는 여러번 지혜를 발휘해 도로시와 친구들을 위험에서 구해내고,

양철 나무꾼은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릴 줄 아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자는 자신보다 크고 센 짐승들로부터 도로시와 친구들을 구해내려는 용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오즈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믿고 이야기는 끝이 나고,

그들이 원래 지혜와 감정,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끝내 알지 못한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원하는 것이 많을 것이고, 그 것을 얻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한번 쯤은, 자신을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어쩌면 앞만 보고 달리는 것보다 잠시 자신을 되돌아보며 마음의 휴식을 가지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좋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모른다.

이 책을 권하는 이유는 가끔씩 빠른 길보다는 느린 길로 가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는 교훈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현대사회에서 ‘빠름’만을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