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두루마리 가 벌써 17권이 나왔네요. 정말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7권 나왔을때 봤는데 그 이후에도 이렇게 쭉 나왔네요.
딸이 4학년인 지금, 이 책을 보라고 했더니 재밌다고 하면서 잘 봤습니다.
딸이 2학년때 마법의 시간여행시리즈를 엄청 재미나게 봤어요. 사달라고 해서 시리즈 전부 구입해서 사줬는데요. 아마 마법의 시간여행의 한국판이라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일단 글자 크기도 큰것이 스스로 책읽기 좋아하는 초등 2,3학년 아이들에게 딱 맞는 수준인 듯해요.
요샌 한국사를 배워야한다고 어릴때부터 많이 관심갖고 시작을 하는데요.
역사체험도 많이 다니고 있고, 역사만화, 드라마도 많이들 보게 합니다.
본격 역사서 들어가기 전에 읽으면 좋은 책이네요.
이 책은 동학 농민군 대장 전봉준과 동학 농민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준호, 민호, 수진과 함께 과거로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실수도 좀 하고, 중요한 일도 해내면서 동학 농민군에 대한 느낌을 가슴벅차게 느끼고 돌아오게 됩니다.
읽고나서 녹두장군 전봉준이란 사람을 오래 오래 생각해봤습니다.
정치인이란 이런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읽으면서 마음이 좀 뜨거워졌고요.
모두가 평등하게 인간답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이런 분들이 나라를 이끌어가기를 바랐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이런 사람으로 키워야겠다는 마음도 들었구요. 저 자신부터 돌아봤습니다.
이 책이 주는 장점은 한국사 책 읽기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동화처럼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겁니다. 약간 판타지적인 요소가 들어가 아이들이 과거로 슉~~하고 들어가는 장면은 책을 읽지 않고 엄마가 읽어만 줘도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옛날에만 썼던 어려운 단어를 오른쪽 코너에서 자세하게 볼 수가 있어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이가 아직 학교에서 본격적인 역사가 들어가지 않아 단행본으로만 몇 권씩 역사책을 구입해서 읽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물이라는건 시대적 흐름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흥미를 두고 있는 책이라면 시리즈물로 보여주는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맨 뒷부분에는 <준호의 역사 노트>라는 코너가 있어서 사실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것들을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어려워하면 엄마도 같이 읽으면서 설명해주면 좋겠네요.
동화책을 읽기 좋아하는 아이들부터, 역사에 본격 들어가기 전인 초등 4학년 아이들까지
그리고 역사가 재미없다고 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해줄 거라 믿습니다.
다른 역사책과 같이 비교해서 보면 더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