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내가 던진 돌/ 구두장이 할아버지
3편의 단편이 영광이 ,봉구,하운이 세명의 아이들의 삶을 들여다 보게 된다.
반장 아님 회장이 쉬는 시간마다 앞으로 나와 떠든 아이들의 명단을 적는 모습!!
초등학교의 일상적인 풍경일것이다. 영광이는 이 주어진 의무를 어찌나~~^^
성실히 수행하는지 잔잔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떠드는 것과 노는 것의 차이는… 이러다 보니 모든 아이들을 적게되고 다시 지우게 되는 일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며 어른들이 보며 작고 별거 아닌 일이.. 아이들의 생활에서는 이렇게
진지하고 고심하며 많은 생각을 하고 치열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편~~ 구두장이 할아버지 이야기는 끝을 덮고 서야 할아버지의 마음과
하운이의 실어증의 아픔을 알 수 있었다.
사라져 가는 구두장이 직업을 보는 시선과 트라우마를 가진 손녀를 위해 할아버지가
마음을 토닥여 주는 잔잔하고 따스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파란 작은 신발이 누구것일까~내내 마음에 남았는데 죽은 동생의 것이 었구나..
얼마나 마음이 아파서 말도 잃었을까~ 같이 아픔을 느끼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서 행복을 느끼고
영적 맑음으로 손녀의 슬픔도 보듬어 해결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지헤란 이런게 아닐까 나이들어 감을 무시하고 새것 만을 소중히 여기는 지금 세태를
돌아보게 한다. 켜켜히 쌓인 것들들 좀더 사랑해야 겠다.
아이들의 책임에도 내 삶을 돌아보게 하고 밝기만 하고 당차기만 한 주인공이 아닌
힘없고 나약한 주인공들이라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이 책이 가진 가치일 것이다.^^
좋은 책을 만날 때마다 행복을 느끼는건 이런 경험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