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그림으로,
의성어와 의태어가 가득한,
찾기 놀이를 할 수 있는 그림책,
‘어디숨었니?’
나자윤 글.그림
비룡소
책 표지의 그림과 제목부터 호감이 간다.
숨어있는 무언가를 찾아내는 숨박꼭질같은 책이다.
아이도, 엄마도,
읽는 내내 만족스럽다.ㅎ
팔랑팔랑 나비야, 어디 숨었니?
예쁜 리본들 사이에 쏘옥.
팔딱팔딱 물고기야, 어디 숨었니?
알록달록 풍선들 사이에 쏘옥.
부릉부릉 자동차야, 어디 숨었니?
포근한 양말들 사이에 쏘옥.
꼬물꼬물 무당벌레야, 어디 숨었니?
살랑살랑 나뭇잎들 사이에 쏘옥.
복슬복슬 털모자야, 어디 숨었니?
주룩주룩 빗방울들 사이에 쏘옥.
말랑말랑 버섯아, 어디 숨었니?
옹기종기 집들 사이에 쏘옥.
동글동글 눈사람아, 어디 숨었니?
푹신푹신 구름들 사이에 쏘옥.
쪼로롱 작은 새야, 어디 숨었니?
따뜻한 사랑들 사이에 쏘옥.
아삭아삭 사과야, 어디 숨었니?
통통통 공들 사이에 쏘옥.
야호!
다 찾았다.
내가 찾으려고 하는 것들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
쉽게 찾을 수 있을테지만,
그 짧은 시간에 관찰력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자, 놀이책이다.
각기 다른 그림에 숨어져 있는데,
나비는 예쁜 리본들 사이에,
물고기는 풍선들 사이에,
자동차는 양말들 사이에,
무당벌레는 나뭇잎들 사이에,
털모자는 빗방울들 사이에,
버섯은 집들 사이에,
눈사람은 구름들 사이에,
작은 새는 사랑들 사이에,
사과는 공들 사이에,
쏘옥 숨어있다.
숨어있는 그림을 보면, 작가님의 기발한 상상력에 또 한번 감탄할 수 있다.
각종 천들로 만든 여러 무늬들과 글 내용이 정말 사랑스럽고 따뜻해서,
내가 더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원서에 ‘I SPY’ 시리즈 책이 있다면,
한국에는, ‘어디숨었니?’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