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책입니다.
책읽기와 글쓰기에 길잡이가 되어 주는 동화 레벨이라고 하네요.
어떤 내용인가 했더니 3편의 짤막한 이야기가 담겨있네요.
주인공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나 했는데 그건 아니였어요.
어떻게 보면 서로 다른 3명 아이들의 잊을 수 없는 어떤 하루에 관한 것일 수도 있겠어요.
제목이기도 한 ”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예전에 드라마에서 보았던 “완장”이라는 드라마도 생각이 나는 주제인데요..
영광이는 내세울 것이 하나 없는 아이이지만 어느 날 선생님에게 떠드는 아이들의 이름을 적으라는 지시를 받게 되요. 아이들 이름을 적어가다가 모두가 나름의 이유가 있게 떠들고 있음을 느껴 아이들 이름을 다 엑스표쳐버리지요. 그리고 홀가분해 하는 영광이의 모습…완장 속의 어른과는 다른 모습이지요.
“내가 던진 돌”에는 봉구의 극적인 하루가 담겨 있어요. 동생이 태어나는 날 장난으로 던진 돌에 새가 죽게 되어요. 동생에게서 느껴지는 따뜻한 생명의 기운…봉구는 새를 묻어주기 위해 달려갑니다..
“구두장이 할아버지”는 하운이라는 여자아이가 사고로 죽은 동생의 영혼 그림자에 신발을 신겨주면서 잃었던 말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예요..정말 눈물나는 이야기였어요.
동화라고 하면 신나고 재밌고 엉뚱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데 여기 엮어진 세 단편은 어른들도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내용들이었어요.
책을 통해 아이들이 아이들다운 감수성으로 다시 한번 성숙해지는 독서 경험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