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환경 생태학.
“STOP!” 시리즈 여덟 번째 이야기, ‘더워지는 지구 지키기’는
인간의 활동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문제점은 누구나 알고 있고
실생활에서도 느끼고 있을텐데요. 이제는 막연히 걱정만 할 게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공동의 책임을 갖고 함께 실천하는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래픽노블 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캐릭터와 배경 그림들이 친근하고 흥미롭습니다.
줄글과 말풍선으로 구성된 본문 내용도 편하게 읽히고요. ~
얼핏 보기에 만화책과 비슷한 구성 같지만 여느 만화책들과는 다르게
줄글 페이지가 혼합되어 있고 전문 지식까지 꼼꼼히 담았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주인공 소녀, 지니는 동물 모자를 즐겨쓰며 동물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지녔답니다. 메두사의 머리카락 뱀 중 하나였던 뱀 인형 ‘엘리’와 늘
함께 모험을 하지요. 이 책은 북극에서의 모험 이야기를 담고있어요.
지루할 틈 없는 페이지 구성과 풍부한 읽을거리들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네요.
환경 파괴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제시해주는 내용도
알차고 좋습니다. 동물들이 저마다의 입장에서 고통받는 상황들을
말풍선으로 들려주고 있어요.
특히,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북극의 환경과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만날 수 있어서 더 와 닿습니다. 동물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STOP”이라는
주문과 함께 5분 동안 시간을 멈춘 뒤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 방법을
짚어보는 이야기가 많은 공감이 됩니다.
소복이 쌓인 눈 속에서 추위를 피하던 레밍들이 따뜻한 날씨 탓에
집이 무너져 죽게 되는 이야기, 먹이를 찾아 혹은 새끼를 낳기 위해 강을
건너던 순록의 무리들이 빨리 녹아버린 얼음 때문에 물에 빠져 죽는다는 이야기,
북극에 설치한 기계의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키우던 새끼들까지
버리고 떠나버리는 북극곰의 이야기, 값비싼 모피를 얻으려는 사람들에 의해
엄청난 수의 물개들이 희생당하는 이야기 등
북극의 동물들과 환경의 변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재치있는 그림과 자세한 설명 덕분에 내용이 쉽게 이해됩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글과 그림들을 보면서, 문제 인식과 함께 환경을 지키는
올바른 방법들을 배울 수 있거든요. ~
“STOP!” 하고 주문을 외치는 장면에서는 동물들의 위기 상황에 함께 공감하면서
동시에 해결사가 된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아이 스스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는 동안, 북극의 자연환경과 동물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네요. 환경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현재와 미래사회의 핵심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점점 더워지고 있는 지구를 위해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환경을 지켜나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본 서평은 비룡소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