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리와 그린노아
(‘비밀의 저택 그린노위’를 읽고 나서)
어느 날, 토즐랜드는 증조할머니와 함께 지내기 위해 그린노위 저택으로 홀로 기차를 타고 간다. 마침 토즐랜드가 가는 날은 홍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토즐랜드는 자신을 마중 나온 보기스와 함께 배를 타고 저택으로 가서 증조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할머니는 토즐랜드를 톨리로 부르기로 하고 톨리는 저택에서 증조할머니와 함께 지내게 된다. 그런데, 저택에서 톨리는 이상한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저택에 살지 않는 어릴 때 대역병으로 죽은 알렉산더, 토비, 리넷 등을 만나게 되는데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증조할머니에게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톨리는 그들을 만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또, 그린노아라는 나무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사나운 기운이 있는 그린노아는 오랜 시간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았는데, 어느 날 혼자 그린노아를 찾아 간 톨리는 토비, 알렉산더, 리넷과 함께 그린노아를 물리치게 되고 그린노아는 불타게 된다.
사람들은 그린노아 나무가 있어 사람들은 그린노위저택을 그냥 그린노아라 부르기도 했는데 이제는 톨 리가 그린노아를 물리쳐서 그린노위저택이라 부를 것이다. 또, 톨리도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그린노위저택에서 증조할머니와 함께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면서 즐겁게 지낼 것이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조금은 낯설다는 생각도 들었다. 톨 리가 꿈을 꾸는 걸까 아니면 증조할머니가 나이가 많으셔서 꾸며낸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톨 리가 토비, 리넷, 알렉산더를 만나는 것을 읽으면서 어쩌면 우리 눈에 유령이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톨리는 어린 아이이지만 그 상황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서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유령이랑 함께 힘을 모을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 보는 유령과의 만남을 톨리를 통해 유령과 만나면 기분이 어떠할까 하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톨리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우리도 유령과 언젠가는 만날날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